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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랑풍선 고객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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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하와이

    또 가고싶은 신혼여행!! 노랑풍선 미주팀 감사해요 ☺️

    2024.03.31

    ALOHA!

    2024.2.19 ~ 2.24 5박 7일간의 행복했던 하와이 여행기입니다!!

    저희는 관광1일+자유4일 상품으로 선택하고 중간중간 선택관광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1일차

    출발 전 인천 국제공항 제2터미널 3층 동편, 8번게이트 H zone 앞에서 담당자 미팅 후 필요한 서류를 받고, 돼지코도 함께 대여했습니다^^

     

    비행 후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현지 가이드님과 합류하여 단체로 밴을 타고 이동하며 시내 관광을 했습니다.

    그리고 김유채 가이드님! 커플마다  qr코드 활용하여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주시고, 거기에 매일매일 꼼꼼하게 일정을 안내해주시고, 주의사항 등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여행하다가 피부 발진이 일어나서 사진찍어 여쭤봤더니 바르면 좋을 연고도 추천해주셨어요!!ㅎㅎ

    김유채 가이드님 덕분에 하와이에서 든든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내 관광은 이올라니 궁전, 카메하메하 동상, 알라모아나 파크와 시내를 쭉 돌아보며 하와이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시차 적응때문에 힘들었지만 편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는 하와이 3대 버거 중 하나인 테디스 버거에!! 하와이에서 첫 끼였는데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ㅎㅎ

     

    시내관광을 마치고 호텔에 체크인했습니다.

     

    <숙소> - 하얏트리젠시 와이키키(오션프론트뷰)

     

    33층에서 보이는 뷰입니다!! 정말 멋지죠~~ 바라만봐도 정말 좋았답니다

     

     

    저희는 조식도 신청해서 하루 빼고 빠짐없이 매일 먹었습니다 ㅎㅎ 매일 메뉴가 조금씩 바뀝니다!

     

     

    2일차

     

    자유일정으로 하와이 필수 쇼핑코스 중 하나인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에 방문했습니다! 폴로, 코치 등 방문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쇼핑했네요,,, 

    숙소로 돌아와 호텔 내 수영장을 방문했습니다!! 수영장과 작은 자쿠지(온탕)이 있는데 따뜻한 물에 앉아서 피로를 푸는게 너무 좋아서 거의 매일 갔습니다!

     

     

    3일차

    오전에 거북이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숙소 앞으로 픽업차량 대기하여 항구에 도착해 함께 출발했습니다~

    숙소 바로 앞까지 차량이 도착한다는게 이렇게 편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ㅠ.ㅠ 감사합니다!!

    저희는 고프로가 없었는데, 업체에서 요금을 받고 대여해주셔서 수중 촬영도 할 수 있었습니다! 

    물고기도 보고~ 거북이 가족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저 멀리에서 돌고래들도 봤어요!! 운이 좋았습니다 ㅎㅎ

     

    씻고 나서 오후일정은 커플 스냅촬영이였습니다!

    한국인 스냅작가 분과 소통하며 20~30분정도 시내와 해변에서 촬영했는데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저녁식사로 현지인의 추천을 받아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에 위치한 몰튼스테이크를 방문했습니다!

    유명한 울*강 스테이크, 루*크*스 스테이크도 좋지만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스테이크를 먹고싶어 방문했는데 분위기도 좋고 맛있었습니다!!

     

     

    필수 방문코스! 월마트에 들려 기념품 쇼핑을 했습니다. 기념품으로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매장 입구에 크게 비치되어있더라구요~!~

     

    4일차

    새벽 6시부터 영업하지만 긴 웨이팅을 자랑하는 유명 맛집 에그엔 띵스에 방문했습니다!

    숙소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여서 숙소에서 구글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대기 예약을 걸고, 시간에 맞춰 입장했습니다!

     

     

    해변을 바라보며 풍경 좋은 곳에서 식사하니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핑크 트롤리를 타고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에 가서 구경했습니다!

    환율도 비싸고 금액대가 비싸 사지는 못했지만 훌라 공연도 보고 신나는 시간을 보내다 왔습니다~

     

     

    푸드코트에서 먹어보고싶었던 졸리비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 후 귀가해서 와이키키해변을 거닐었습니다~

    석양 정말 멋져요ㅠ.ㅠ

     

     

     

    5일차

    하와이에 오면 꼭 가봐야한다는 하나우마베이!!!! 

    물이 정말 깨끗하고, 제한된 인원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한적하고~ 물고기들도 많이 봤습니다!

     

     

    여기는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입니다! 와이키키 해변 거리에 위치해 있는 지점으로 방문했고, 인생 버거입니다 ㅠ.ㅠ

    자꾸만 생각이나네요~~~~~ 크!!

     

    잠시 쉬다가 스타오브 호놀룰루 하와이 선셋 디너 크루즈에 다녀왔습니다!

    스타오브 호놀룰루는 와이키키 앞바다를 한 바퀴 돌면서 저녁을 먹고, 하와이 전통 공연을 관람하며 불꽃놀이까지 감상할 수 있는 멋진 프로그램입니다!!

     

    시간에 맞추어 숙소 앞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가는 길에 본 무지개~ 저희를 반겨주네요^^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에 탑승!!!! 기대됩니다~~~ 저희는 3스타 2층 선실로 올라가 착석했습니다.

     

     

     

    이렇게 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하와이에서의 신혼여행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자꾸 생각나고, 다시 가고 싶은 하와이!! 언젠가 또 갈 수 있는 날이 오길~~

     

     

    끝으로 ESTA 비자 발급도 신속하게 처리해주시고, 아무래도 신혼여행이다 보니 더 꼼꼼히 확인하고 싶어 자주 문의를 드렸는데,

    그 때마다 친절하게 응대해주신 이기영 팀장님, 남동윤 대리님 미주팀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_____________^* 

    MAHA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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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서유럽

    첫 유럽 여행 패키지 이탈리아 일주 여행기 솔직후기

    2024.03.19

    여행 갔다 온 지 2일이나 지났는데 괜히 밤에 잠도 안 오고 첫 유럽여행인 만큼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글이 긴 만큼 지루 할 수 있지만 혹시나 같은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작하기 전 여행 출발부터 귀국할 때 까지 항상 웃으면서 즐겁게 보내서 여행 재미를 100배 느낄 수 있게 해주신 헤어질 때 아쉬웠던 

    완벽한 스물 세분의 패키지 팀분 들과 S급 소매치기 지킴이 박인진 인솔자 님을 생각하며 이탈리아 일주 후기를 시작합니다.

     

    먼저 이탈리아 일주를 선택한 이유는 엄마가 정말 가보고 싶어하신 나라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로마, 폼페이 를 꼭 보고 싶어 하셔서 이탈리아 1곳만 가게 되었습니다. 관광지 입장 예약이나 이동거리등 언어 소통이 안돼 힘든 부분이 많았기에 마침 노랑풍선 패키지를 선택한거구요 ㅎㅎ

     

    출발은 인천 - 베이징 - 밀라노로 들어가는 환승 루트였구요, 베이징에서 6시간 정도 환승대기를 했습니다 에어차이나 환승시간이 6시간이라 라운지를 이용 할 수 있었지만 라운지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니(음료수만 있음) 큰 기대 하지 마시고 출국 전 컵라면이나 과자를 가지고 타시는걸 추천합니다. 

    시간도 안가지만 생각보다 배고프거든요 ㅎㅎ 그래도 박인진 인솔자님이 잘 설명 해 주셔서 편히 기다리다 비행기를 탑승 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베이징 갈 땐 간장베이스 고기랑 밥이 나왔구요 위 사진 3장은 베이징-밀라노편 비행기에서 먹은 음식입니다. 

    타고나서 간단한 샌드위치를 주고 도착하기 전 조식으로 흰죽 or 오믈렛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흰 죽 이 더 괜찮은거 같습니다.

     

    05시 30분쯤 밀라노에 도착 했구요 첫 여행도시인 베니스로 출발합니다. 여기서 현지 가이드분인 길홍신 가이드님과 함께 했는데요

    성악 전공을 하셨다고 했는데 정말 목소리가 좋으시고 설명도 잘하셔서 수신기로 듣는데도 너무 선명하고 잘 들렸습니다. 노래 짱 잘부르심!!

     

     

     

    산 마르코 광장, 베니스 물길, 성당 사진입니다. 이날 비바람이 정말 엄청났는데요, 태풍온듯이 정말 많은 비가 쏟아져서 우비를 입는데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패키지 분들 잘 이끈 박인진 인솔자님 칭찬해~ 길홍신 현지가이드님 설명듣고 자유시간 가지면서 돌아다녔는데 비가 와도 정말 좋았습니다.

    아 내가 정말 여행왔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구요 수상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설명은 잘 해주셨는데 비바람이 앞을 가려 경관을 많이 못 봐서 그 점은 아쉬웠습니다. 

     

         

     

    골목 내부에 돌아다니면서 젤라또와 티라미수는 존맛 그자체! 사람들도 친절했구요. 자유시간 후 가이드님과 섬을 나가면서 

     

    두칼레 궁전, 탄식의 다리, 카사노바가 잡혀있던 감옥 등 알찬 설명을 듣고 오늘 관광일정이 끝납니다. 

     

     

    저녁은(사진 다먹고 찍어서 죄송합니다 ㅠ)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와 생선구이, 조식과 호텔 사진입니다. 첫날 비바람에 너무 힘들었는데 호텔 컨디션이 괜찮아서 푹 쉴 수 있었습니다.

     

    2일차 일정은 토스카나 지방 시에나 도시 관광 / 발도르차 / 소도시 피에차 관광입니다.

     

        

     

    점심은 시에나 근처 식당에서 볼로네제와 샐러드 및 얇은 고기를 먹었습니다 .패키지의 장점이죠? 때 되면 밥주는 ㅎㅎ 배고플 일이 없습니다.

    이 날은 현지 가이드님 없이 박인진 인솔자님과 동행 했는데 소매치기 감시하는 레이다로 걱정없이 편한게 관광 했습니다 ㅋㅋ

     

     

     

    사진은 시에나 대성당입니다. 

    사실 여행 전 조사가 미흡해서 시에나에서 자유시간을 가질 때 캄포광장 근처에서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성당 옆에서 기념품샵과 매표소가 같이 있는곳에서

    물건을 사고 나가려고 했는데 현지 직원분이 성당 쪽으로 나가라고 안내를 해주셨고 운좋게 내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자유시간을 얻으신다면 내부를 꼭 들어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입장료가 5유로인데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시에나에서 한 곳을 봐야 한다면 전 성당내부를 추천합니다.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전 종교가 없는데도 성령이 차오른것처럼 정말 벅찼습니다. 사진으로 다 안담기는게 아쉬울 정도로요. 시에나를 간다면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캄포 광장 및 시계탑 전경

                                                                                                   

     

     

     

    다음 관광지는 발도르차와 피엔차 입니다. 발도르차는 막시무스의 집으로 유명하고 피엔차는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촬영지로 유명한데요. 

     

    잠깐의 포토타임과 짧은 자유시간을 가지고 오늘의 일정이 끝납니다.

     

    오늘의 호텔은 겉은 아주 엔티크한데 내부는 리모델링 수리를 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이했던 건 저녁식사 전 웰컴드링크 파티를 하고

     

    저녁식사가 코스요리로? 나온다는 점인데요, 음식은 쏘쏘 했고 6명정도가 같이 식사하기 때문에 와인 드실분은 큰건 한병 시켜서 나눠 드시는게 더 저렴합니다

     

     

    3일차 여행지는 슬로우 시티 오르비에토와 천공의 섬이라고 불리는 치비타 관광입니다. 

     

     

     

     

    사진은 오르비에토의 전경과 대성당 / 치비타 마을 인데요. 여기도 성당 들어가서 보시는 거 강추합니다. 시에나와는 또 달라요(입장료 5유로)

    치비타 마을은 저는 딱 다리앞까지만 가서 사진만 찍어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마을 내부는 딱히? 볼게 많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어른들과 여행 갈때 패키지를 추천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이동의 편리성이 가장 큰 거 같습니다. 

     

    이탈리아 일주같은 경우 이동시간이 굉장히 긴 것도 있지만 대부분 관광지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길도 좁고 언덕이나 오르막 내리막 길이 상당히 많은데요. 

    버스가 최대한 가까운곳에 내려주기 때문에 도보거리가 최소화 됩니다.

     

    오르비에토는 해발 300미터 정도에 위치해 있고 그나마 내린곳에서 가까워서 덜 힘들었지만 치비타 마을같은 경우엔 최대한 가까이 버스에서 내렸는데도

    저 사진 찍으러 가는데 15~20분정도 걸렸고 사진다리 통과해서 마을 들어가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ㅎㅎ 

     

    이날 관광은 여기서 종료 했습니다. 점심은 중식당 저녁은 한식당에서 식사했습니다. 그리고 남부투어를 위해 가까운 숙소로 이동 했습니다. 

     

    4일차 관광은 남부투어 입니다. 폼페이 - 소렌토(옵션관광시 포지타노 아말피 전경구경) - 나폴리 관광이구요

    (쓰다보니 사진이 너무 많아서 대표적인 사진만 올립니다 ㅎㅎ 글이 너무너무 길어질거 같아서요)

     

    이날부턴 로마-피렌체 까지 함께 하는 현지가이드분이 오셨는데요 

     

                                                                                                       

                                                                                                       킹갓 최호철 가이드님이십니다!!!!!!!!!

    정말 최고의  가이드셨습니다. 처음엔 버스에서부터 설명을 2-3시간 씩 하셔서 투 머치 토커이신가 했는데 ㅋㅋ 듣다보니 이 나라, 이 동네의 역사와 함께

    현재의 상황을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지식 자체가 클라스가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진짜 이분이 현지 가이드로 오시면 복받으신거에요. 

     

     

    사진은 순서대로 폼페이 / 소렌토 전경 / 포지타노 마을 / 소렌토마을 내부 입니다.

     

    최호철 가이드님과 함께 폼페이 내부 관광과 함께 시작했는데 날씨 좋은거 보이시죠? 3일차까지 비가와서 너무 아쉬웠는데 남부투어 당일부턴

     

    정말 화창한 날씨로 관광을해서 좋았습니다. 원래는 카프리섬 관광옵션이였는데 겨울철 파도 이슈로 소렌토 내부 및 아말피 전경으로 옵션이 바뀌었는데

     

    바뀐 옵션이 대박이였습니다. 물론 카프리섬도 좋았겠지만 미니버스 타고 소렌토와 포지타노, 아말피 절벽을 보는데 눈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참고로 옵션선택을 안하시면 폼페이에서 계속 머무시다 소렌토 중간지점에서 합류하는건데 저는 옵션하시는걸 강추드립니다 사진만 보셔도 아시죠?

     

    그리고 소렌토 내부 마을 에서 자유시간을 가졌는데 여기서 유명한 포지타노 캔디 사시면 되고 리몬첼로라는 레몬소주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현지 마트에 갈 시간이 없을 거 같으면 여기서 사셔야 됩니다. 공항 면세에도 비슷한 가격이지만 중국 경유기 때문에 액체류는 반입이 안되니깐요.

     

    저도 남은 기간동안 갈 수 있을지 확신이 안서서 여기서 구매했는데요 시장 중간에 세련된 가게가 있는데 거기서 레몬,복숭아,멜론 소주 시음도 해주고

    과자 초콜릿도 무료 시식할수 있으니 드셔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습니다. 술은 계속 주니까 많이드시면 취합니다 조심!(도수 30도)

     

    소렌토 관광까지 끝난 후 나폴리로 이동하는데요 사실 많이는 못봤습니다. 시간도 오후고 저녁식사 겸 이동하는거라 관광시간이 적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최호철 가이드님이 예정에 없던 나폴리 성까지 데려가 주셨는데(안에서 데모로 들어가지는 못함) 덕분에 설명도 더 듣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와중에 박인진 인솔자님이 철벽방어로 소매치기 방어 잘 해주셔서 식사 후 숙소 이동까지 안전하게 잘 갔습니다.

     

    점심은 현지식 저녁은 중식이었습니다.

     

    5일차는 이탈리아 일주의 꽃인 로마 투어 및 바티칸/배드로 성당 입니다. 

     

    저희 엄마가 제일 기대하시던 일정인데 이때 최호철 가이드님을 무한 찬양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잠시 후에..

     

     

     

    보통 로마 시내 투어 / 바티칸 박물관 관광 일정 중 무엇을 먼저 하느냐가 눈치싸움인데 저흰 시내투어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시작은 검투사들의 고향 콜로세움! 근처에서 버스로 내린 후 도보이동 후 최호철 가이드님 설명 듣고 자유시간 이였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본 콜로세움을 실제로 보니 정말 웅장했습니다. 옆에 개선문이 있는데 이게 오리지널이란건 가이드님 설명듣고 처음 알았습니다 ㅎㅎ 

     

    콜로세움 관광 후엔 선택옵션인 로마 벤 투어를 했는데요 이것도 꼭 하시길 바랍니다. 추천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

     

    1. 벤으로 관광지 앞에 바로 내려주고 끝나면 다시 태워서 이동하기 때문에 편하다.

     

    저는 3월에 갔기 때문에 날이 덜 더웠는데 여름철이 되면 로마 날씨가 불바다 이기 때문에 편하게 이동 할수 있습니다. 엄마도 편해서 좋아하셨구요

     

    2. 1번의 연장선상인데 벤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시간이 단축되고 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가이드님의 재량으로 몇군데를 더 관광 할수 있다.

     

    돈은 지불하지만 원래 4군데 볼거 6군데보고 한다면 돈이 아깝지 않죠 편하고 추가로 더 보고! 위에 말했던 최호철가이드님 찬양의 이유인데요

    일정외에 많은걸 보여주셨거든요!!!

     

     

     

    벤 투어 첫번째 목적지는 영화 벤허에서 나온 로마 전차 경기장입니다. 벤타고 3분만에 가서 설명듣고 사진 쫙 찍고 바로 진실의 입으로 이동!

     

    여긴 기본 투어엔 없는 관광지였는데 최호철가이드님이 데려오셨죠 ㅎㅎ 특히 센스 넘치셨던게 진실의 입이 있는곳엔 발렌티노 성당이 있구요 

    9시 30분에 오픈을 합니다. 저희도 일찍왔는데 이미 외국인 한팀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최호철 가이드님이 반대로 촥! 줄을 서시는거에요 

     

    다들 당황했는데 왜 여기서냐고 물어보니까 서신 곳이 바로 진실의입으로 바로가는 입구 앞이더라구요!! 가이드 몇년째 하는데 모르면 관둬야지라고 말하시는데 엄청 웃겼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희가 1번으로 들어갔죠 ㅎㅎ 박인진 인솔자님의 또 다른 능력은 사진찍기 인데요 정말 열심히 그리고 잘 찍어주십니다 ㅎㅎ

     

    사진 찍고 성당들어가서 설명 들은 후 벤타고 미켈란 젤로 광장으로 이동 하는데 최호철 가이드님이 또! 또! 데려가 주신 3번쨰 사진의 포로 로마노 입니다.

     

    여긴 사전에 알고 있던 곳이였는데 안갈줄 알았는데 광장 가기전 이쪽으로 데려가 주셨고 알찬 설명을 들으며 미켈란 젤로가 설계한 광장에 도착

    사진엔 없지만 멀리서보면 언덕같고 가까이서보면 계단으로 보이는게 정말 백미였습니다 미켈란젤로는 천재가 맞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벤을 타고 트레비분수와 스페인계단 관광을 했습니다. 동전도 던지고 오드리 햅번 처럼 사진도 찍고 엄청 알차죠? 근데 끝이 아닙니다.

     

    한군데 더 갔거든요

    판테온 신전! 최호철 가이드님이 저 돌의 무게와 어디서 가져왔는지 아치형의 구조등 여러가지 설명을 해주셨구요

     

    이렇게 알차게 오전투어가 끝났습니다. 점심은 근처에서 파스타 먹었습니다. 식사 후 메인 이벤트인 바티칸 박물관 입장이 남았는데요.

     

    악명 높지 않습니까? 성벽에서 꺾이면 1시간씩 추가로 기다려야한다는 하지만 꼭 봐야하는 바티칸 인데요 놀랍게도 단체석 줄이 저희앞에 한줄밖에

     

    없었습니다. 날씨도 사람도 다 도와주는 로마의 하루였는데요. 외벽에서 박물관 내부 매표소까지 15분, 박물관 입장까지 15분 총 30분만에 들어갔습니다.

     

    덕분에 자유시간도 길게 갖고 아까 위에서 말했듯이 현지 마트 갈 시간이 없었는데 이날 호텔도 일찍가서 마트도 들릴수 있었습니다 

     

    호텔 옆에 쇼핑몰이 있고 내부에 마트 큰게 있어서 여기서 초콜릿 음료 다 샀습니다. 참고로 많이들 구매하시는 포켓커피는 안들어온답니다. 

    휴게소나 여러군데 다 가봤는데 5개들은 작은것만 판매 했습니다. 마지막 밀라노 공항에서 게이트 들어가기전에 18개짜리 팔긴 하는데 대형슈퍼가 제일 쌉니다. 5개 2유로가 최저가에요!! 그리고 환타 꼭 드시구요 주황환타랑 클라스가 다릅니다 ㅎㅎ

     

     

     

     

    사진을 추렸는데도 어마어마하죠? 박물관은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박물관에선 20명까지만 가능해서 2조로 나눠서 다른가이드 분이 오셨는데요

     

    전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내가 이걸 설명하는데 사진이나 찍어? 나 이만큼이나 알아! 무조건 내말 들어라는 태도여서 별로였구요. 그나마 

     

    천지창조랑 최후의 심판 볼때 뒷 쪽 자리 맡아 준거? 그건 좋았네요. 아무튼 그후 시스티나 성당이동 후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없지만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보는데 정말 달랐습니다. 그림이 마치 튀어나온듯한 느낌이 들었고 이거 하나로 이번 투어 밥값은 다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goat 그 자체였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매해 이 곳을 오는지 에 대한 대답이였습니다.

     

     

    단체 투어의 장점은 배드로 대성당에 줄을 따로 서지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인데요(개인은 박물관 관람 후 줄을 다시 또 서야 함)

     

    작년 부터 인가 뵐 수 있는 김대건 사제님과 가장 유명한 피에타 그리고 일요일엔 신자들이 꽉찬다는 광장까지 정말정말 알찬 하루였습니다. 

     

    이날은 정말 날씨도 좋고 줄도 금방 들어가고 모든게 완벽했던 하루였습니다. 보통 기다리는시간이 2시간30분정도인데 저흰 다이렉트로 끝나서

     

    저녁식사 후 호텔에 일찍 도착했고 위에 썼듯이 마트 갈 시간이 생겼던거죠 ㅎㅎ 선물사려고 고민 많이 했었는데 옆에 쇼핑몰이 딱! 버거킹도 있고

    호텔도 호텔?답고 ㅋㅋ 혹시 몰라 다른 패키지분들과 같이 갔는데 슈퍼는 훨씬 싸더라구요 탄산음료도 1.5리터가 1.5유로? 과일 음료도 1유로고

     

    포켓커피는 디카페인만 있었지만 2유로로 가장 쌌구요 또 리몬첼로! 종류별로 있었습니다. 가격도 소렌토보다 훨씬 싸구요(7~12유로) 유명한 페로니 맥주도 사서 호텔에서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이탈리아 일주의 백미인 로마관광이 끝나고 마지막 일정인 피렌체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6일차 이탈리아의 일주 마지막 도시인 미켈란젤로의 도시 피렌체로 이동합니다

     

     

    시작은 피렌체가 잘~ 보이는 미켈란젤로의 언덕입니다. 버스로 이동해서 편하게 도착했구요 최호철 가이드님 설명들으면서 포토타임 가진 후 시내로 이동!

     

    사진이 있는 성당은 미켈란젤로가 잠든 성당입니다. 광장이 크게 펼쳐져 있고 옆에 쇼핑옵션인 가죽샵 탐방 했습니다 ㅎㅎ 가게이름도 미켈란 젤로인데요

     

    샵이 엄청크고 물건도 다양해서 많은분들이 사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도 지갑샀는데 괜찮더 라구요 ㅎㅎ 가죽 질이 좋습니다. 쇼핑 후

     

    단테가 살던곳도 가고 이곳저곳 지름길로 돌아다니다가 특식인 T본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박인진 인솔자님이 하도 사람들마다 굽기에대한 말이 많아서

    일괄적으로 나온다고 했는데 웰던으로 나왔네요 저흰 ㅋㅋ 맛은 있었는데 조금 질긴? 그래도 여태까지 나온 식사중에 1등입니다 ㅎㅎ

     

    식사 후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다니는데 소매치기들이 여기선 나타나더라구요 다행히 우리 철벽 박인진 인솔자님과 패키지분들중 남성 선생님이 잘 막아주셔서

     

    문제는 없었습니다

     

     

     

     

    식사 후 피렌체의 꽃인 두오모 성당과 광장에서 설명 들은 후 포토타임, 베키오다리와 미술관 사이를 가로지르며 이번 투어의 마지막 일정이자

     

    피렌체의 일정이 끝납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 최호철 현지가이드님을 계속 언급하고 좋다고 하는 건 로마에서 추가로 보여주신것도 있지만

     

    설명해주시는 깊이가 달랐습니다. 솔직히 버스에서 오늘 어디 갈지만 말하고 이동해도 상관없지 않습니까? 다들 피곤해서 자고 가족끼리 친구끼리 이야기 하느라 집중 안하는 상황에서도 버스에서 이동하면서 보이는 평야들이 왜 많은지, 이지방에서 와인이 왜 유명한지 이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어떠한 생각을 가졌으며 

    이탈리아 라는 나라가 무엇인지, 우리나라에 빗대어서 쉽게 설명도 해주시구요. 사소한것도 물어봐도 전부 대답해 주시구요. 덕분에 투어를 하면서 사진만

    남기는게 아니라 제대로 된 가이드를 받앗다고 생각합니다. 다신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녁은 피자와 밀라노식 돈까스 먹었습니다.

     

    이렇게 일정을 마친 후 밀라노로 다시 2시간30분정도 이동하여 마지막 호텔에 묵었는데 an 호텔이라는 곳이구요 묵었던 호텔 중에 제일 좋았습니다 ㅎㅎ

     

     

     

    마지막날 말펜사 공항으로 이동하고 여행기간동안 안전한 버스운전으로 우릴 챙겼던 에우게니오 기사님과 인사를 나누고

     

    티켓팅을 하는데 또 우리 센스넘치는 박인진 인솔자님의 세세한 배려로 좌석도 좋게 배정받았구요 ^^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사진은 밀라노-베이징 이동시 주는 식사구요 처음에 비프와 피쉬 인데 무조건 비프드세요 피쉬는 고르시는거 아닙니다. 최악이에요

     

    두번째 도착전에 파스타와 차이니즈 누들이 나오는데 파스타도 맛있고 볶음면도 맛있습니다 이건 취향차이라 먹고싶은거 드시면 됩니다.

     

    마지막 사진은 베이징-인천 갈때 주는 햄버거 이구요 치즈에 치킨패티 올라갔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단일제품이에요.

     

    그리고 밀라노에서 베이징 도착후 트랜스퍼 검사를 하는데 2시간이 걸렸습니다. 5시에 내려서 이동했는데 7시넘어서 나왔어요 ㅡㅡ

    사람이 몰리는데 검사는 2명이서하고 엑스레이는 또 1대로 진행해서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립니다. 저흰 환승시간이 4시간이여서 다행이였는데

    촉박하면 정말 큰일날뻔 했습니다. 진짜 줄선게 500명은 된거 같아요;;;

     

    이렇게 저의 첫 유럽여행기가 끝이 났는데요 이렇게 글을 길게쓰고 하는 이유는 생각해보면 엄마와 같이간 여행을 다시 복기하면서 여행하면서 즐겁단 날들을 

    다시 떠올릴수 있어서 인거 같아요.

     

    또 여행내내 세세하게 챙겨주신 박인진 인솔자님, 그리고 헤어질 때 후기 쓰자며 웃으며 말했던, 다음 패키지에서도 볼 수 있으면 꼭 보자던

     

    여행내내 항상 양보해 주시고 웃으면서 정말 즐겁게 같이 여행을 다니던 우리 스물 세분의 선생님들이 혹시나 이글을 보시고 

     

    행복함을 다시한번 느끼시길 바라면서 저의 노랑풍선 이탈리아 일주 패키지 여행기를 마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노랑풍선 최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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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유럽에서 보물찾기 - 정은주 가이드쌤과 함께한 8박 10일 서유럽 4개국 여행기

    2024.03.12

    1. 2월 28일 1일차

     

    코로나 때문에 미뤄졌던 서유럽 여행을 오늘 시작한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초등학교 때  보물찾기 시리즈 책 (영국에서 보물찾기, 이탈리아에서 보물찾기, 프랑스에서 보물찾기,  스위스에서 보물찾기  등 )을 정말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다. 드디어 나는 오늘 그 보물들을 직접 찾기 위해 서유럽으로 떠난다. 아시아나 항공으로 14시간의 긴 비행 끝에 저녁 7시경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밖은 이미 어둠이 내려 앉았고 비가 내리고 있어서 으슬으슬 춥고 스산한 느낌이 들었다. 흐린 날씨가 signature인 영국은 어쩌면 비가 내리는 게 어울리고 운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숙소는 히드로 공항에서 버스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Copthorne Hotel(콥톤 호텔),  4성급 호텔로 제법 크고 분위기 있는 호텔이었다. 내일은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기 때문에  비가 멈춰주기를 기도하면서 잠에 들었다. 

     

     

                  

         

     

     

     

     

                       

    2. 2월 29일 2일차

    (1) 버킹엄 궁전

    아침 일찍 조식을 먹고 런던 현지 가이드님을 따라  찰스 왕이 머무는 버킹엄궁으로 향했다.  드디어 우리의 서유럽 여행기가 찬란하게 막을 열었다!

    하얀색 버킹엄궁 외관은 생각보다 많이 화려해 보이지는 않았다. 궁  안까지 들어가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엘리자베스 여왕이 아직 살아 계셔서 저 테라스로  나와 손을 흔들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행복한 상상을 잠깐 해 보았다. 로열 스탠더드 깃발이 궁 위에 걸려 있으면 현재 왕이 궁에 머물고 있다는 뜻이고 깃발이 없으면 부재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깃발이 걸려 있는 걸 보니 오늘은 찰스 왕이  궁에 계신다. 

     

       

     

     

         

     

    (2) 세인트 제임스 공원

    공원에는 벌써 많은 봄꽃들이 피어 있었다. 영국의 봄을 상징하는 노란 수선화가 특히 시선을 끌었다. 나무 위에 귀여운 청설모도 보였다. 런던은 세계에서 가장 공원이 많은 도시라고 한다. 런던에만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포함하여 하이드 파크,  그린 파크 등 무려  8개의 왕립공원이 있다고 한다.

     

           

     

    (3) 웨스트민스터 사원 (Westminster Abbey)

    Abbey는 ‘대수도원, 사원’이라는 뜻인데 11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나 결혼식, 장례식 등 왕실의 주요 행사가  거행되는 곳이라고 한다. 영국 왕실의 기쁨과 슬픔이 함께  공존하는 장소인 것 같다. 대표적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과 장례식, 다이애나비의 장례식,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이 바로 이곳에서  치뤄졌다고 한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이곳에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의 무덤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4) 빅벤 & 국회의사당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빅벤이 있다. 런던의 상징인 빅벤은 대형 시계탑인데 운 좋게도 타종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옆에는 국회의사당이 있다.  세계 최초의 의회민주주의를 실현한 영국 정치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원래는 웨스트민스터  궁이었는데 현재는 국회의사당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5) 템즈강 유람선 (선택 관광)

    빅벤 근처에 있는 선착장에서 템즈강 유람선을 탔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템즈강은 진흙탕 물이 빗물과 섞여 더욱 흐리게 보였다. 유람선을 타고 템즈강을 가로지르는 타워브릿지, 런던 브릿지 등 유명한 다리들과  세인트 폴 성당 등 유명한 건물들을 유람선 위에서 바라 보았다. 

       

     

    점심으로는 영국의 전통 음식인 Fish & Chips를 맛있게 먹었다. 

     

     

     

    (6) 대영박물관 (The British Museum)

    점심 식사 후 대영박물관으로 향했다. 대영박물관 앞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과 견학온 학생들로 긴 줄이 서 있었다. 대영박물관의 외관은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 모양이고, 44개의 이오니아식 기둥 위에 파르테논 신전에서 떼어 온 장식품으로 지붕을 장식했다고 한다.  이곳에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약탈한) 약  800만 점의 문화유산이 있다고 한다. 운반하기 위해 구멍을 일부러 뚫었다고 하는데 정말 총맞은 것처럼 가슴에 구멍이 뚫려 있는 이집트의 람세스 2세의 석상, 로제타스톤, 이집트 미라, 파르테논 신전 조각상, 웅크린 비너스상 등 많은 예술품들을 관람했다.

     

          

     

     

     

     

    런던 여행을 마치고 나서 우리는  런던의 세인트 팬크러스(St. Pancras)역에서 해저터널을 통과하는 유로스타(Eurostar)를 타고 파리로 향했다. 약 2시간 30분 후 밤 7시 40분경에 프랑스 파리의 북역(Gare du Nord)에 도착했다. 

     

             

     

     

     

    3. 3월 1일 3일차

     

        

    미식의 나라 프랑스, 확실히 빵맛이 다르다.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  왜 우리나라에 파리바게뜨라는 이름의 빵집이 생겼는지 이제야 알겠다. 아침으로 맛있는 빵을 든든히 먹고 개선문으로 향했다. 가이드쌤께서 오늘만큼은  멋진 선글라스를 쓰고 멋쟁이 파리지앵이 되어 샹젤리제 거리를 걸어 보자고 하셨다. 

     

    (1) 개선문 & 샹젤리제 거리

    파리 현지 가이드님을 따라 개선문으로 향했다.  개선문으로 들어설 때쯤 농민들의 트랙터 시위 행렬도 볼 수 있었다. 파리는 지금 2024 하계 올림픽 준비로 한참 분주한 모습이다. 

    * 개선문은 에뚜알 광장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샹젤리제 거리를 마주보고 있다. 나폴레옹이 오스테를리츠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여 1808년에 세웠다고 한다. 로마의 개선문을 본떠서 만들었으며 기둥에는 나폴레옹의 승전을 묘사한 부조가 새겨져 있다.  나폴레옹의 개선문은 근세 고전주의의 걸작으로 꼽힌다고 한다.

     

    * 샹젤리제 거리에는 디올, 루이비통, 몽클레르, 입생로랑, 불가리 유명한 명품 shop들이 길 따라 쭉 펼쳐져 있다. 내가 지금 명품의 고장 파리의 중심부 샹젤리제 거리에 서 있다니 믿기지가 않았다. 럭셔리한 명품의 향기가 샹젤리제 거리를 가득 채운다.

     

     

      

     

    (2) 루브르 박물관

    버스로 파리 시내를 둘러본 후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12세기 후반 필립 2세의 명으로 지어졌을 당시에는 요새에 불과했지만 16세기 중반 왕궁으로 재건축되면서 그 규모가 커졌다고 한다. 1793년 궁전 일부가 중앙 미술관으로 사용되면서 루브르 박물관은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고 한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강탈한 회화, 조각 등 수많은 예술 작품은  약 30만 점에 이른다고 한다. 루브르 박물관 앞에 서 있는 유리 피라미드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상, 승리의 여신 니케상, 달과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 상, 에로스와 프쉬케 상 등 미술책에서 보았던 유명한 예술 작품들이 여기 다 모여 있었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림 앞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는데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3) 사마리텐 백화점(Samaritaine)

    사마리텐 백화점은 파리 세느강변 퐁네프 다리 근처에 위치해 있다. 미술관인가? 백화점인가? 미술관 느낌의 아주 고급스러운 백화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사마리텐 백화점은 1870년에 오픈했는데 2005년 안전상의 이유로 폐점되었다가 오랜 리노베이션을 마친 후 2021년 재개장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구찌, 샤넬, 루이비통, 버버리, 몽클레르 등 수많은 명품관이 있다. 사마리텐 백화점은 지금까지 내가 가본 백화점 중 가장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백화점이었다.

    * 쇼핑 꿀팁 - 사마리텐 백화점에서는 쇼핑 총 구매액이 100유로 이상이면 12%의 세금을 환급 받을 수 있다.

     

     

    사마리텐 백화점 바로 옆 퐁네프 다리 (Pont neuf,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풍경

     

     

    점심으로는 에스까르고(escargot 달팽이 요리)와 뵈프 부르기뇽(소고기를 포도주와 스튜해 만든 부르고뉴 지역의 전통음식, 프랑스의 국민음식)을 먹었다. 맥주도 한 잔 곁들였다. 정말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미식과 예술과 패션과 낭만이 있는 프랑스 파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파리 오기 전에는 파리 가면 개똥도 많고 노숙자도 많고 더럽다고 들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올림픽 준비 탓인지 아주 깨끗했다. 파리 한 달 살기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4) 에펠탑 &  트로카데로 광장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보니까 비로소 파리에 와 있다는 실감이 났다.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파리 만국 박람회를 개최하였는데 이 박람회를 상징할만한 기념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구스타브 에펠에 의해 설계되었는데 처음에는 흉물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에펠탑 전망대(선택관광, 에펠탑 높이 324m, 제2 전망대 112m)로 올라가니 파리 도심의 뷰가 한 눈에 들어왔다. 맞은편에 샤요궁과 트로카데로 광장이 보였다. 바람에 에펠탑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바라본 에펠탑

     

    (4) 세느강 유람선 (선택 관광)

    세느강 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파리의 야경은 환상 그 자체였다. 파리 에펠탑은 눈부시게 반짝였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알렉산드로 3세 다리, 사랑의 열쇠로 유명한 퐁데자르 다리 등 세느강을 가로 지르는 다리들은 모두 아름다워 보였다. 단 하나, 다이애나비가 교통 사고를 당한 인근의 알마다리는 왠지 슬퍼보였다. 알마다리 근처에는 그녀를 추모하기 위한 자유의 불꽃 추모비가 있다고 한다. 세느강에 아른거리는 불빛들이  잔물결 위에 일렁이는 모습은 한폭의 그림이  된다. 가이드쌤께서 말씀해주신 기욤 아폴리네르라는 시인의 <미라보 다리>라는 시를 찾아 보았다. 

     

    "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들 사랑도 흘러간다. 

      내 마음 속 깊이 기억하리 

     기쁨은 언제나 고통 뒤에 오는 것.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머문다… "

     

    4. 3월 2일 4일차

     

    아침 식사를 마친 후 파리 리옹역으로 이동해서 TGV(운좋게 일등석을 타는 행운)를 타고 약 3시간 40분 후 벨포르 역에 도착했다. 벨포르 역에서 내릴 때  종착역이 아닌 중간역이라서 3분 이내에 캐리어를 들고 모두 하차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잔뜩 긴장을 했지만 정은주 가이드님의 인솔하에 우리 팀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서 한치의 실수도 없이 ‘하차 미션'을 완료할 수 있었다. 가이드 쌤의 인솔 능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거기서 버스를 타고 우리는  스위스 국경을 넘었다.

     

     

     

    (1) 베른 (Bern) 베른(Bern)은 스위스의 수도이고, 스위스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장미 정원에서 베른시 전경을  조망한 뒤 베른의 상징인 곰 공원에도 가보고  시계탑,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만들었을 당시에 거주하던 아인슈타인 하우스에도 가보았다. 자유 시간을 가지며 현지 식당에서 점심도 사먹고 쇼핑도 하며 베른 구 시가지를 둘러보았다.

     

     

     

    (2) 루체른(Luzern)

     

    * 카펠교 

    베른에서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30분 후 루체른에 도착했다. 루체른은 카펠교가 유명한데 카펠교는 길이가 204m에 이르는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라고 한다. 1993년 화재로 인해 소실된 후 재건되었다고 한다.

    * 빈사의 사자상

    스위스는 대표적인 용병국가이다. 산악국가라서  빈곤했던 스위스가  살기 위해서 택한 방법은 용병국가였다. 빈사의 사자상은 호프교회 북쪽의 작은 공원 안에 있었다. 덴마크 조각가 토르발센이 사암절벽에 새겨 만든 사자상으로 사자는 스위스 용병들을 상징한다고 한다. 프랑스혁명 때 루이 16세와 마리 앙트와네트를 끝까지 지키다가 전사한 스위스 용병들의 충성심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사자가 고통스럽게 최후를 맞이 하는 모습이 너무도 사실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었다.  마크 트웨인은 이 사자기념비를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도 감동적인 바위"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 루체른 유람선(선택 관광)

    1시간 동안 유람선을 타고 루체른 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둘러보았다. 눈덮인 아름다운 리기산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산들로 둘러 싸인 루체른 호수의 경관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3) 인터라켄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후 인터라켄으로 이동했다. 인터라켄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5. 3월 3일 5일차

     

    * 뮈롄 등정

    융프라우 등정 생각으로 잔뜩 흥분되어 있었는데 강풍으로 인한 기상악화로 취소가 되고 대신 뮈롄 등정으로 대체되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취소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융프라우 등정은 바람의 세기가 좌우한다고 한다. 정은주 가이드님과 우리 패키지 팀원들의 지혜로운 의견들이 합해져 민주적으로 의사 결정이 이루어졌다. 비록 융프라우 등정은 못했지만 뮈롄도 나름 좋았다. 먼저 기차를 타고 곤돌라로 갈아 타고 다시 기차를 타고 뮈롄에 도착했다. 

     인터라켄 →  라우터브루넨 → 그뤼치알프 → 뮈렌

     

    뮈렌은 해발 1,465m의 높이의 산악마을로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한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갈 때 왼쪽으로 유명한 라우터브루넨의 슈타흐바흐 폭포가 보였다. 멀리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기다란 연기처럼 보였다. 저 멀리 산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마을들과 함께 동화속 풍경 같았다. 뮈렌에서 자유시간을 가지면서 마을을 둘러 보기도 하고, 신라면도 먹었는데 꿀맛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우리는 버스를 타고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했다. 밀라노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6. 3월 4일 6일차

    아침을 먹고 나서 우리는 버스를 타고 물의 도시 베니스(베네치아)로 향했다. 작은 운하를 사이에 두고 두칼레 궁전과 감옥을 잇는 탄식의 다리도 보고, 곤돌리에가 노를 저어주는 곤돌라(선택 관광)도 타보고 300년 된 카페 플로리안(Florian)에서 에스프레소도 한 잔 마셔보았다. 곤돌라를 탈 때 구명조끼도 안 입고 잘못해서 빠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는데 골목에 있는 작은 운하는 깊지가 않아서 빠져도 괜찮다고 하니 안심이 되었다. 

    베니스에서는 산 마르코 성당이 가장 시선을 끌었다. 산마르코 성당 종탑에 올라가 베니스 도시 전체를 내려다 보았다. 석양에 베니스는 더욱 아름다워보였다. 영화제가 열리는 리도섬이 멀리 보였다. 

    베니스는 천년 넘게 늪지대에 수백만 개의 말뚝을 박아 만든 인공섬이라고 한다. 나무는 염분이 있는 바닷물을 먹으면 잘 썩지 않는다고 한다. 만일 썩으면 교체를 한다고 한다. 군데군데 싱크홀이 보였다. 정말 아름다우면서도 신비로운 도시였다.  베니스를 떠날 때는 수상택시(선택 관광)를 타고 가이드쌤의 해설을 들으면서 역 S자 모양의 베니스 중심부를 따라 서있는 수많은 유명한 건물들을 구경하며 나왔다.

     

    7. 3월 5일 7일차

    베니스 Belstay Hotel에서 하룻밤 묵고 아침 식사 후 우리는 버스를 타고 꽃의 도시 피렌체로 향했다. 왜 피렌체는 꽃의 도시일까? 라는 의문을 갖고 도시 전체를 살펴보았다. 르네상스의 꽃을 피운 도시 피렌체,  미켈란젤로 언덕에 서보니 피렌체 도시 전경이 한 눈에 다 들어왔다. 단번에 시선을 끄는 것은 붉은 색 지붕의 두오모 성당, 두오모 성당(산타마리아 델 피오레(꽃의 성모마리아) 대성당)은 피렌체의 중심부에 붉은 꽃봉오리처럼 솟아 있었다. 브루넬레스키가 설계한 두오모 성당의 돔과 조토의 종탑,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작 <신곡>을 쓴 단테가 살던 집, 르네상스를 꽃피우도록 예술가들에게 아낌없이 후원을 했던 메디치 가문의 주요 인물들의 동상들과, 미켈란젤로의 무덤이 있는 산타크로체 대성당, 시뇨리아 광장, 베키오 다리 등을 둘러보았다.

       

     

    피렌체는 T본 스테이크가 유명한데 점심으로 T본 스테이크(소의 안심과 등심 사이에 T자 모양의 뼈부분의 부위를 이용하여 구운 스테이크)를 먹었다. 우리나라 횡성 한우처럼 이 지역의 키아니나 소고기가 맛있다고 한다.

     

     

    피렌체로 가는 길에 어제 묵은 Belstay 호텔에 복대를 두고 온 것을 알게 되었다. 아침에 늦잠을 자서 정신없이 나오다보니 베개 밑에 둔 돈과 여권이 들어있는 복대를 두고 온 것이다. 눈앞이 캄캄해지고 식은 땀이 났는데 정은주 가이드님과  황인재 로마 가이드님께서 함께 애써주셨다. 복대를 다시 찾을 수 있게 되어 두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피렌체 관광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로마로 이동했다. 

     

     

    8. 3월 6일 8일차

    로마에서는  4성급 호텔인 에르기페 팰리스(Ergife Palace Hotel) 호텔에서 2박을 했다. 호텔은 규모도 크고 좋았는데, 특히 수영장 야경이 정말 예뻤다.

     

       

      

    (1)  폼페이

    로마에서의 첫째 날은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인 나폴리를 버스를 타고 둘러보았다. 재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고 방치된 나폴리 도시는 낡고 슬럼화되어가고 있었다. 나폴리를 둘러보고 나서  2,000년 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산재에 덮여 한순간에 사라졌던 비운의 도시 폼페이로 향했다. 그당시 폼페이에는 인도와 마차가 다니는 길이 구분된 거리, 공중목욕탕, 화덕, 유흥업소, 분식점, 하수도 시설까지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인간 화석을 보면서 서기 79년 8월 24일 그가 맞이했을 폼페이 최후의 날을 상상해 보았다.

     

       

               베수비오 산(Monte Vesuvio) 

     

    (2) 소렌토, 포지타노 &아말피 해변(선택 관광) 

     소렌토를 둘러본 다음 카프리 섬 관광 대신  포지타노, 아말피 해변 관광을 선택했다. 카프리는 가보지 않았지만 지금은 비수기라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았고 비가 오면 배가 뜨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다.  소형 버스를 타고 지중해 연안도로를 따라 아름다운 소렌토와 포지타노에서 아말피까지의 해변을 둘러보았는데 정말 아름다워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해안 절벽 위에 옹기종기 맞대고 있는 집들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여기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라고 한다. 

     

     

     

    9. 3월 7일 9일차

    여행의 마지막 날은   바티칸 박물관, 시스티나 성당, 바티칸 대성당(성베드로 대성당),  판테온 신전,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 & 스페인 계단,  캄피돌리오 광장,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콜로세움을 구경했다. 바티칸 이후부터는 벤츠 미니밴(선택 관광)을 타고 로마 시내 투어를 했다.

     

    8시에 오픈하는 바티칸 박물관에 빨리 입장하기 위해 아침 일찍 줄을 섰다. 바티칸 시국(Vatican City)은 이탈리아 로마시에 둘러싸인 교황청이 통치하는 카톨릭 국가로 인구와 영토가 세계에서 가장 작다. 우리는 지금 서유럽 4개국이 아닌 5개국을 여행하고 있는 셈이다. 

     

    (1) 바티칸 박물관

    트로이 신관 라오콘과 그의 두 아들이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는 장면을 표현한 라오콘 군상,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미켈란젤로에게 영감을 준 벨베데레의 토르소(torso), 다산과 풍요의 상징인 아르테미스 여신상 등 여러 예술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 시스티나 성당

    바티칸 박물관 내에 있는 성당으로 이곳에서 교황의 선출식이나 중요한 의식이 열린다고 한다.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천지창조>와 벽화 <최후의 심판>을 볼 수 있었다. 천장화는 창세기의 내용을 그리고 있는데, 가장 유명한 <아담의 창조> 에 시선이 오래 머물렀다.  천장화의 웅장함과 섬세함에 압도되었다. 잠깐 올려다보며 천장화를 감상하는 데도 목이 아픈데 4년 동안 저 높은 곳에 올라가 고개를 젖힌 채로 천장화를 그렸다고 하니 목이 얼마나 아팠을까, 엄청 고생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에서는 해설 금지, 사진 촬영 금지이기 때문에 입장 전 가이드쌤 해설을 떠올리며 그림을 감상했다. 가이드쌤께서 말씀해주신  <최후의 심판> 에서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는 미켈란젤로가 그림 속에 숨겨 놓은  숨은 그림 찾기이다. 미켈란젤로의 얼굴 찾기, 미켈란젤로가 미워하던 추기경 찾기 등등.  시스티나 성당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2) 성베드로 대성당(바티칸 대성당)

    바티칸 대성당은 베드로 무덤 위에 세워져서 성베드로 대성당이라고도 불리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라고 한다.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조각상을  여기서 볼 수 있었는데 죽은 예수님을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절제된 슬픔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우리나라 김대건 신부님의 동상도 볼 수 있어서 감동이었다. 

     

     

     

     

    (3) 판테온 신전

    판테온은 그리스어로 '모든 신들에게 바쳐진 신전'이라는 뜻이고 로마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돔 구조의 건축물이라고 한다.  기원전 27년, 아그리파에 의해 세워졌으나 이후 화재로 소실되었고 현재의 신전은 서기 125년경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 다시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마르게리타 왕비와 라파엘로의 무덤 등이 신전 내부에 있다고 한다. 2000년이 넘는 건축물이라서 그런지 정말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4) 트레비 분수 

    바로크 양식의 분수 중 가장 크고 유명한 분수이다.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동전을 던져보았다. 한 개를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고, 두 개를 던지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올 수 있다고 한다. 나는 동전 두 개를 던졌다. 트레비 분수 구경 후 바로 옆에 있는 유명한 젤라또 맛집에서 젤라또를 사먹었다. 레몬과 망고가 들어 있는 젤라또는 새콤달콤해서 맛있었다.

     

       

     

    (5) 스페인 광장 & 스페인 계단

    광장 옆에 스페인 대사관이 있어서 스페인광장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스페인 계단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여기에 앉아 젤라또를 먹어서 유명해진 곳이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오드리 햅번 흉내를 내며 이곳에서 젤라또를 먹어대니까 지금은 계단에서 젤라또를 먹는 것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6) 캄피돌리오 광장 (Piazza del Campidoglio)

    로마는 광장의 도시이고 분수의 도시이다. 곳곳에 광장과 분수가 있다. 캄피돌리오 광장과 광장으로 오르는 계단은 미켈란젤로에 의해 설계되었다고 한다.

     

    (7) 포로 로마노(Foro Romano)

    처음에 포로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전쟁 포로의 포로인 줄 알았다. Foro는 Forum의 어원으로 로마시대의 ‘공공집회 광장’을 뜻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광화문 광장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포로 로마노는 로마 제국 시대의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포로 로마노는 로마 구도심 센터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을 중심으로 로마 도시가 뻗어나 갔으며, 이 곳에서  즉위식, 연설 등 국가의 중요한 행사가 열렸다고 한다. 포로 로마노는 고대 로마의 ‘옛 영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8) 팔라티노 언덕 (Palatine Hill)

    이 언덕에  로마의 황궁과 부유층들의 저택이 있었다고 한다. 앞에 보이는 전차 경기장에서는 4륜마차 경기, 경마 등 운동 경기가 열렸다고 한다.

     

     

    (9) 콜로세움 &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콜로세움은 로마 제국 시대에 만들어진 원형 경기장으로 전쟁 포로인 검투사와 맹수의 전투 경기가 벌어진 곳이다.  석회암, 응회암, 콘크리트, 홍예석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었고, 5만 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로마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관광지가 이번 여행의 마지막 피날레가 되었다. 날씨는 너무 좋았고 하늘은 눈이 부시게 푸르렀다.  

     

     

     

    여기서 핸드폰 배터리가 다 나갔는데 내 에너지도 다 고갈된 느낌이었다. 이번 여행은 런던 in, 로마 out  패키지 상품으로, 이곳을 마지막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숨가쁘게 진행된 여행일정, 일타강사 가이드님들과 세계사(서유럽편) 책 한 권을 알차게 끝낸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여행은 알차고 좋았다. 숙소와 음식도 만족스러웠다. 다만 여행 초반에 날씨가 조금 더 좋았더라면, 피렌체로 떠나는 날 아침, 정신줄을 놓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 감사 인사

    정은주 인솔자님, 런던 가이드님, 파리 가이드님, 베네치아 가이드님, 황인재 로마 가이드님 모두 감사했습니다. 가이드님들 덕분에 멋진 서유럽 여행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패키지 팀원분들 모두 성격 좋으시고 호탕하시고 재미 있으셔서 여행 내내 분위기 좋았습니다. 멋진 팀웍을 만들어주신 팀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 서유럽 여행 꿀팁

    1. ‘여행을 가볍게’라는 노랑풍선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캐리어 가방은 꼭 필요한 것만 넣어서 가볍게 챙기는 게 좋다.

    2. 환전은 여행 떠나기 전 미리 주거래 은행에서 해야 좋은 가격으로 할 수 있다고 한다.

    3. 안내 사항에 나오는 준비물은 꼭 챙겨야 하는데 특히 가이드님들과의 소통에 수신기가 매우 중요하므로  성능 좋은 이어폰과  AA건전지는 넉넉하게(개인당 10개 이상-생각보다 빨리 닳고 까먹고 안 끄는 경우도 있어서) 챙기는 것이 정말 정말 중요하다.

    4. 생수는 관광버스에 준비되어 있으므로(생수 한 병당 1유로) 많이 준비 안 해도 된다. 

    5. 석회수 걱정으로 필터 샤워기를 준비해왔는데 교체가 불가능한 곳도 많았고 숙소 한 곳에서만 사용했다. 수질은 괜찮아 보였다. 특별히 피부가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을 것 같다. 

    6. 개인적으로 나는 서구형 입맛이라 음식이 다  맞았는데, 어르신들은 한국음식을 그리워하시는 것 같았다. 숙소에서 라면이나 햇반 데워 먹으려면 전기포트는 준비해야 한다. 호텔에 전기포트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곳도 많고 위생상 준비해가면 좋을 것 같다. 

    7. 숙소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좋아서 빈대나 진드기에 물린 적은 없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진드기 패치나 빈대용 스프레이를 준비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8. 유명관광지에는 소매치기가 많기 때문에 복대는 꼭 준비해 가야 한다.

    9. 가이드님 말씀 잘 듣고 정신줄 놓지 않아야 한다. 

    10. 아는 것만큼 보이므로 관광지 가기 전에 관련 자료를 찾아 미리 공부를 하고 가면  좋다. 제한된 시간 내에 인생샷을 건지려면 포토존을 알고 가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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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지중해

    그림처럼 아름다운 잔상이 남은 스페인 여행, 그리고 2월 6일 유럽 농민 시위 상황과 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2024.02.22

    저는 스페인에 대해서 이베리아 반도, 이사벨 1세, 호아킨 소로야 외에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께서 동네 아주머니들께서 스페인 좋다는데 너도 한번 가보라고 하여, 검색해 보다가 노랑풍선 일정표가 마음에 들어서 스페인 여행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서울 소재 외국어고등학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해서 프랑스에 대해서는 잘 알았지만, 스페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에어 프레미아 비행기를 타고 스페인에 갔습니다.

     

    처음 타 본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였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저는 혼자 가는 여행인데 생판 모르는 다른 분들께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저에게 자리 바꿔달라고 하셔서, 비록 거절하긴 했지만 불쾌했습니다. 제가 미리 사전에 마음에 드는 좌석을 예약해서 앉은건데, 본인들이 사전에 그러지 않다가 왜 막상 현장에서 생판 모르는 남에게 아주 쉽게 부탁을 하는 것인지요? 그리고 그렇게 비행기 좌석을 다른 사람과 함부로 바꾸는 것은 항공 규정 위반입니다. 제가 혼자 여행 가는 젊은 여성이라고 비행기에서 저에게 함부로 무례하게 행동하셨던 중장년층 분들이 저와 같은 노랑풍선 패키지 일행이 아니었음이 매우 다행이었습니다.

     

    아무튼 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했고 같은 패키지 일행 분들과 첫 만남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좋은 분들이셨습니다. 이경석 가이드님께서는 저희가 스페인으로 오는 비행길에 혹시 캐리어가 망가진 분은 없으신 지 세심하게 물어봐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공항에 나오니, 야자나무와 함께 아름다운 노을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저희 일행이 탔던 관광버스는 크고 깨끗했습니다. 

    차 창 너머 처음 봤던 스페인의 아름다운 노을을 

    카메라가 다 담지는 못하네요.

     

    여행 첫 날 바르셀로나에서 묵었던 숙소. 

    깨끗하고 편안하였으며, 호텔 직원 분들도 친절하셨습니다. 

     

    그런데 옆 방에서 노랑풍선 다른 팀이었던 것 같은데 

    (저와 같은 패키지 일행 분들 중에는 

    계모임 아주머니들 팀이 없었습니다), 

     

    계모임 아주머니들께서 마치 노래방에 오신 것처럼 

    시끄럽게 고성방가를 하셔서 불편했습니다. 

    소음이 오래 지속되면 가이드님이나 호텔 프론트 측에 전화하여 컴플레인 하려고 했는데, 고성방가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아 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먹은 부페식 조식은 맛있었습니다.

     

    스페인 전역 일주였기 때문에 매일마다 호텔이 바뀌어서 

    매일 캐리어를 싸들고 나와야 했습니다. 

    하지만 6개월의 휴직 기간동안 패키지 여행을 여러 군데 다녀 본 저는 이미 익숙해진 상태여서 전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바이, 스페인에서의 첫 숙소!

     

    버스를 달려가 간 곳은 몬세라트 수도원이었습니다. 

    우와, 기암들도 장관인데 이런 곳에 수도원이 있구나!

     

    아래 사진에는 아주 미세하게 보이지만 

    십자가가 세워진 언덕이 있습니다. 

     

    가이드님께서 주셨던 자유 시간에 

    같은 패키지 일행 분들 중에 몇 분은 저 언덕에 가셨겠지만, 

     

    저는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 그림에 관심이 많아서 몬세라트 박물관에 들어갔습니다.

     

    몬세라트 박물관 입구에서 보이는 몬세라트 수도원의 풍경. 

    정말 아름답네요!

     

    몬세라트 박물관에는 성화나 성상, 성물들도 많았고 

    아름다운 그림들도 많았습니다. 그 때부터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아,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스페인의 훌륭한 회화나 화가들이 아주 많구나!

     

    아래는 제 마음에 가장 들었던 그림의 사진입니다. 

    풀숲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앉아 있는 소녀의 평화로움이 

    제게도 느껴졌어요.

     

    몬세라트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와서, 

    이 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뒤돌아보며 눈에 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몬세라트 수도원을 대표하는 요소들의 사진입니다. 검은 성모상, 바실리카 성당 내부, 몬세라트 수도원 소년합창단, 제가 다녀온 몬세라트 박물관, 그리고 위 사진에 올려놓은 십자가가 세워진 언덕 등등.

     

    몬세라트 수도원에서 나와 평지로 내려가는 산악 열차를 타기 전, 수도원 앞을 보면 저렇게 마을 사람들이 장터에서 벌꿀, 뚜론, 치즈 등 이것저것 팔고 계십니다. 한국말을 잘 하시더라구요! ��

     

    몬세라트 수도원 산악열차. 예쁘죠?

     

    몬세라트 수도원에서 내려와 먹은 점심! 샐러드와 빠에야는 맛있었습니다. 의사들이 극찬하는 건강에 좋은 지중해 식단��������

     

    우리를 7박 9일 동안 태우고 다녔던 관광버스. 

    현지인 기사 아저씨께서는 정이 많으신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숙소, 발렌시아의 호텔! 

    여기도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호텔에서 먹었던 석식. 

    스파게티에 꿀이 부어져 있어서 달콤했어요 ��

     

    그 다음날인 셋째날. 저희 일행은 스페인 남부 지역을 말하는 안달루시아 지방으로 넘어가, 그라나다로 향했습니다.

     

    차 창 밖에 보이는 하얀 아몬드 나무들. 이경석 가이드님께서는 관광지에서도 설명을 많이 해주셨고, 관광버스 안에서도 설명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섬세한 마음을 지니셨던 이경석 가이드님께서는 꽃과 나무들에 대해 많이 알고 계셨습니다. 가이드님 덕분에 저는 저 나무들이 아몬드 나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저렇게 아몬드 생산이 많이 되는 이 나라가 부러웠어요.

     

    그라나다 도착! 박신혜, 현빈 배우님께서 연기하셨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드라마와, 스페인 음악가 프란시스코 타레가가 작곡한 같은 제목의 클래식 기타 곡이 떠올랐네요.

     

    스페인에는 오렌지 나무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이 나라는 가로수로도 오렌지 나무를 심은 곳이 많았는데, 가이드님께서는 이렇게 거리나 관광지에 심어진 오렌지 나무들은 주로 관상용 나무들이어서, 열매를 따 먹으면 매우 많이 시어서 위장장애 (주로 속쓰림)가 올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스페인의 음료 가게들에 들어가 오렌지 주스를 시키면, 눈 앞에 있는 오렌지 착즙 기계에 가게 점원이 직접 수많은 오렌지들을 넣어서 착즙된 오렌지 주스를 건네줍니다. 역시 이 나라도 이탈리아처럼 먹는 거 가지고 장난 안치는구나! 향료나 첨가물을 넣는 우리나라 오렌지 주스와는 달랐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그라나다의 풍경.

     

     

    그리고 매력적인 알함브라 궁전. 

    이 궁전을 가톨릭 세력인 이사벨 1세에게 빼앗기고 북아프리카로 가야 했던 이슬람 왕조 에미르 무함마드 12세 보압딜은 

    '영토를 빼앗기는 것보다 이 궁전을 떠나는게 슬프구나.' 라며 눈물을 흘렸다고 가이드님께서 재미있는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아래 사진은 알함브라 궁전에 있는 헤네랄리페 정원의 모습입니다.

     

    정말 이슬람 왕이 눈물을 흘릴 만 하네요��

     

    그래서 알함브라 궁전에는 아래 사진들과 같이 

    이슬람적인 요소들과 기독교적인 요소들이 섞여 있었고, 

    이 자체가 매력이었습니다.

     

     

    카를로스 5세 궁전. 

    들어가면 으리으리한 궁전 내부가 나올 줄 알았는데…

     

    으잉?? 궁전 내부가 텅 비었네??

     

    카를로스 5세는 조부모인 이사벨 1세와 페르난도 왕이 그라나다에서 이슬람을 몰아내고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궁전을 지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마드리드가 중심도시가 되면서 

    이 궁전의 건축 필요성이 점점 떨어져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다는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1층의 도리아식 기둥과 2층의 이오니아식 기둥 양식을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카를로스 5세 궁전을 나오면 바로 요새인 알카사바가 보입니다. 아잉 요새도 넘 느낌있어!! ��

     

    알카사바에 올라가 보니 유대인 마을이 훤히 내려다 보이네요.

     

    관광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노을이 아름답네요. 

    저 나무만 없었으면 사진이 더 예쁘게 나왔을텐데! ㅠㅠ

     

    같은 테이블에 앉은 분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느라 음식 사진을 못찍었네요. 아주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또 먹고 싶어요ㅎㅎ

     

    아래는 저녁 식사를 했던 가게 근처의 동네 사진. 

    정겨워서 찍어봤어요.

     

    그리고 선택 관광이었던 그라야다 야경 투어! 

    저는 아주 좋았습니다.���� 가로등도 느낌있고 ❤️

     

    언덕에서 바라 본 알함브라 궁전의 야경이 일품이네요!

     

     

    그라나다의 야경도 너무 예뻐요��

     

    예쁘고 느낌 있는 골목을 걸어 내려와 아랍인 거리에 도착해, 

    아기자기한 기념품도 샀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스페인 음식들이 다 맛있었어요.

     

    바삭하고 맛있었던 감자칩!

    스페인의 감자칩은 올리브유에 튀기고 소금을 뿌리지 않은 감자칩들이 많아서 자주 사먹었어요. 그리고 한국 돌아와서는 그렇게 많이 먹던 포ㅋ칩, 포ㅌㅌ칩에 손을 대지도 않게 되었네요��

     

    그라나다의 숙소. 느낌있죠?

     

    거리에서 마을 사람들이 축제를 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새벽1시까지 창 밖에서 소음이 들렸는데 

    저에게 그리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창 밖의 풍경이 궁금해 커튼을 열었더니

    그라나다의 아침 풍경이 넋을 잃게 만들었어요.

     

    아, 정말 아름다운 곳이구나!

     

    아웅 나가기 싫다~~ 하지만 캐리어 들고 나가야지��

     

    방에서 나와보니 숙소의 외관도 아주 예뻤네요! 와우~

     

    그라나다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저희 일행은 네르하로 향했습니다.

     

    버스 기사님께서 주차장에 차를 세워주신 이후,

    주차장에서 네르하 해변으로 걸어가는 골목길의 아기자기한 풍경이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하네요��

     

    좁은 골목을 지나자 나온 이 큰 도로도 너무 예뻐서 

    휴대폰으로 사진과 동영상 여러 개를 남겼습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네르하 해변! 우와~~ 시원한 느낌이 들죠?

     

    제가 혼자 여행 온 바람에, 

    같은 패키지 일행 분께서 찍어주신 사진.

     

    “뒤에 다른 분이 찍히는데 괜찮으세요?”

    “네 괜찮아요. 어머니께서 따님을 찍어주는 뒷모습이잖아요. 

    그 자체도 아름다우니까 그냥 찍어주세요.”

     

    네르하에서의 자유시간 동안, 

    지중해 바닷마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았습니다.

     

    같은 패키지 일행 다른 분께서 찍어주신 사진.

    예쁘게 찍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네르하의 모든 풍경이 그림 같네요.

     

    다시 버스를 타고 달려서 도착한 곳은 론다.

     

    우리는 론다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었습니다.

    사진 속의 저 맛있는 감자! 잊을 수가 없네요�� 

    또 먹고 싶어요 ㅠㅠ

     

    식사 후 론다 관광.

    스페인 여행 전까지는 몰랐는데, 가이드님 말씀을 듣고 

    투우가 그렇게 동물 학대적인 경기인 줄은 몰랐네요.

    (가이드님 말씀에 따르면 스페인 내에서도 투우를 반대하는 지역들이 몇 군데 있다고 합니다.)

    사진은 유명한 투우사 페드로 로메로의 모습이에요.

     

    그리고 누에보 다리. 영어의 new (새 것의)를 

    프랑스어로는 nouveau (누보)라고 하죠. 

    스페인어로는 nuevo (누에보)라고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옛(구) 다리는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구 다리가 어딨는지 가이드님께 여쭤보시면 안돼요ㅋ

     

    누에보 다리 위에서 풍경을 찍어보았어요.

     

    아래를 내려다 보니 누에보 다리가 아주 멋지네요! 

    만약에 다음에 론다에 자유여행을 오게 된다면 

    저 레스토랑에서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해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가이드님께서 주신 론다에서의 자유시간.

    기념품점에서 3유로를 주고 0유로 지폐를 사서 찍어보았습니다ㅋ

     

    다시 버스에 올라 도착한 곳은 세비야. 플라멩고 공연장이에요.

     

    유쾌하신 버스 기사님께서 저희를 플라멩고 공연장 앞에 내려주시고서는, 플라멩고와 비슷한(?ㅋㅋㅋ) 춤을 흥겹게 추시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선택 관광이었던 플라멩고 공연 관람. 

     

    저는 사실 졸업한 외국어고등학교에서 

    스페인어과 친구들이 추었던 플라멩고 춤을 여러 번 봤어서 

    ‘감흥이 있을까?’ 좀 망설였는데

    그러한 저의 망설임과는 전혀 무관하게 

    아주 강렬하고 인상 깊은 플라멩고 공연이었어요.

     

    플라멩고 클래식 기타 음악도 귀에 착착 감기며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세비야 숙소! 깔끔하고 널찍하네요.

     

    나의 귀여운 캐리어. 

    6개월 휴직 기간 동안 서유럽, 튀르키예 등 

    여러 군데를 다녀서 그런지

    스페인 여행 도중에 손잡이가 나가기 시작ㅋㅋㅋ 

     

    그리고 스페인 여행 끝나고 인천 공항에 돌아오니 

    바퀴 하나 사라짐ㅋㅋㅋ

     

    다음 날 아침, 호텔에서의 조식.

    같은 패키지 일행 분들과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느라 

    음식 사진을 못찍었네요.

    대신에 디저트와 한 입 베어먹은 사과 사진을 올립니다.

     

    그리고… 세비야에서의 일출 모습. 

    어느새 숙소에서 매일 아침마다 일출 모습을 포착하는게 

    저만의 미션이 되어버렸지 뭐에요��

     

    해가 막 뜨기 시작하려는 세비야의 새벽 하늘. 멋있지 않나요?

     

    버스를 타고 꽈달키비르강가에서 내렸어요. 

    스페인 여행이 계속 낭만적으로 느껴져서 그랬나, 

    아침에 여기서 조깅하는 스페인 사람들이 부러웠네요.

     

    꽈달키비르 강가를 따라 걷다 보면 황금의 탑이 나옵니다. 

    저 위의 꼭지 부분이 황금으로 되어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간 곳은 스페인 광장.

     

    스페인 광장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스페인의 각 지역들, 그리고 그 곳들의 역사에 대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조만간 한번 스페인 역사에 대한 책을 사서 읽어봐야겠어요.

     

    건축이 멋있네요. 사진이 멋있게 나오는 공간들이 꽤 많았어요.

     

    세비야 광장을 내려다보는 두 사람. 분위기 있지 않나요?

     

    선택 관광인 세비야 마차 투어! 

    같은 마차를 타신 패키지 일행분께서 

    제 사진을 멋지게 잘 찍어주셨네요^^

     

    지구 온난화와 이상 기후 때문에 

    유럽 전역이 환경 보호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어요.

    (밑에 후술하겠지만, 이로 인해 여행 마지막 날인 2월 6일 

    유럽 농민 시위로 고속도로가 막혀 일정이 아예 어그러졌어요. 

    하지만 저에게 2월 6일 유럽 농민 시위는 저의 계획에 전혀 없었던, 갑작스런 바르셀로나 자유 여행을 시작하게 된 아주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물을 아끼기 위해 분수를 잘 안틀어주는데, 

    저희 일행은 운이 좋았네요.

     

    세비야 마차투어 덕분에 마차를 타고 다니며 

    세비야 시내 이곳저곳을 구경할 수 있었네요.

    마차를 타고 차도를 다니는 새로운 경험도 아주 좋았습니다. 

    선택관광이지만 강추합니다!

     

    세비야 마차 투어가 끝나고.

    우릴 태워줬던 하얀 말아 정말 고마웠어❤️ 고생했다잉~

     

    그리고 눈 앞에 바로 보이는 세비야 대성당에 들어가 봅니다.

     

    세비야 대성당은 유럽의 성당 중에서 세번째로 큰 성당으로,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을 이어서 

    큰 대성당이라고 하네요.

     

    12세기 후반에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으며 

    1402년부터 약 1세기에 걸쳐 지어진 성당으로,

    오랜 시간 동안 건축된 만큼 고딕, 신고딕, 르네상스 

    (+그리고 이슬람…ㅋㅋㅋ) 양식이 섞여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에는 세비야 대성당이, 

    오른쪽에는 히랄다 탑이 보여요.

     

    히랄다 탑은 이슬람 사원의 기도 시간을 알리는 첨탑으로,

    세비야의 상징이라고 해요.

     

    여기 성당에서의 하이라이트, 콜럼버스의 관.

     

    스페인이 이사벨 1세에 의해 통일되기 전에 원래는

    4개의 왕국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이 네 개의 왕국의 왕들이 콜럼버스의 관을 들고 있습니다.

     

    관 앞에서 당당하게 서 있는 두 명의 사람들이 바로 이사벨 1세,

    그리고 이사벨 1세와 결혼한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2세이고,

     

    관 뒤에서 고개를 숙이고 힘 없이 서 있는 두 사람이 

    콜럼버스의 항해 지원을 거절했던 

    다른 두 왕국들의 왕들이라고 하네요.

     

    콜럼버스는 식민지에서 악랄한 행동을 많이 하여 

    결국 이사벨 1세에게 형벌을 받고 스페인에서 추방당했고

    ‘죽기 전에 나는 스페인 땅에 묻히지 않겠다’고 한 

    콜럼버스의 유언 때문에 저렇게 땅에 묻히지 않고 들려져 있다는

    가이드님의 설명은 재미있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세비야 대성당을 나와 마리아 루이사 공원을 지나가며.

    탑 위의 사자가 앞발로 지구를 밟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 에스파냐가 세상을 제패했다!

     

    제 기억에는 요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근처 쇼핑센터에도 들렀던 것 같아요.

    식사가 한식 또는 중식이어서 

    굳이 음식 사진을 안찍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달려서, 코르도바에 도착했어요.

     

    아래 사진 속 코르도바의 다리 위에서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던 스페인 뮤지션 분과 저는 

    서로 인스타그램 맞팔로우를 맺게 되었네요ㅋ

    (가이드님께서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심ㅋ)

     

    덕분에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 분의 클래식 기타 연주도 듣고

    코르도바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도 덤!! ��

     

    코르도바의 메스키다 사원.

    사실 메스키다라는 단어는 

    모스크 (mosque)의 스페인어 단어여서, 

    ‘메스키다 사원’이라는 말은 ‘사원 사원’이 되는 것이므로 

    올바른 표현이 아니라고 가이드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여기가 현재는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으니, 

    코르도바 메스키다 성당이라고 부를게요.

     

    처음에 들어가면 맞이하는 

    코르도바 메스키다 성당의 모습입니다. 

    이슬람 건축 양식이 아주 돋보이네요.

     

    하지만 좀 더 돌아다녀 보면 이런 가톨릭 건축 양식도 보여요ㅎㅎ

     

    이슬람 성지인 메카가 있는 곳의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

     

    그 앞에 가톨릭 양식의 천장 등불이 내려와 있는게 

    인상적이면서도,

     

    이슬람 건축 양식과 가톨릭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것 같아서 아름다웠어요.

     

    이슬람 건축 양식과 가톨릭 스테인드 글라스의 아름다운 조화.

     

    기독교는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생각하며 

    삼위일체를 믿지만,

    이슬람은 예수님을 그저 단순한 선지자로 생각하며 

    삼위일체를 부정하고,

    유다교는 예수님 자체를 인정 안한다고 해요.

     

    전세계적으로 탈종교화 되고 있는 오늘날

    유럽인들도 교회에 가지 않는 사람들이 아주 많지만,

     

    유럽이 기본적으로 기독교 국가인 만큼

    유럽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만든 

    유대인들을 안 좋게 생각한다는 가이드님 말씀이 인상깊었어요.

     

    그리고 저는… 매주 주말마다 성당에 가는 가톨릭 신자…ㅋㅋ

     

    이 사진도 이슬람과 가톨릭 건축의 조화를 보이네요.

     

    코르도바 메스키다 성당을 둘러보고 나서, 출구를 나가기 전.

    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아름다워서 찍어봤어요.

     

    코르도바 메스키다 성당을 나와서,

    가이드님을 따라서 골목길을 걷다 보니

    아기자기한 유대인 거리가 나오고

     

    표트르 광장도 나오고 (사진처럼 그렇게 광장이 크진 않았어요)

     

    유대인 거리의 꽃길도 걸어봤어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제가 보내 드린 이 사진을 

    한동안 카**톡 배경 사진으로 해 놓으셨어요ㅎㅎ

     

    코르도바 관광을 마치고 5일차 밤에 푹 쉬었네요.

     

    그리고 스페인 여행 6일차 아침, 

    저는 또 저만의 미션을 수행해 봅니다ㅋ

     

    하현달 반달이 앙증맞게 떠 있는 코르도바의 새벽 하늘에

    아침 햇빛이 어슴푸레 빛나기 시작하네요!

     

    코르도바 숙소의 외관도 아름다웠어요. 편안하게 잘 잤습니다.

     

    어느 날부터 제가 아침 일출 사진을 찍느라, 

    약속시간보다 먼저 일찍 나오시는 다른 일행분들과는 달리,

     

    저는 약속시간에 거의 다다라서 나와서

    같은 패키지 일행 분들 중에서 가장 늦게 나오기 일쑤였어요. 

    (그래도 지각은 안했어요ㅋ…라는 소소한 변명을…��)

     

    이경석 가이드님 그런 저를 기다려 주셔서 

    정말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ㅠㅠ

     

    버스를 달려 톨레도로 가는 길에,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서 유명한 

    ‘라만차의 풍차’가 차창 밖으로 보이네요.

     

    ‘라만차의 풍차를 향해서 달려보자~’라는 

    가수 패닉의 노래 <로시난테>가 생각났어요.

     

    그리고 톨레도에서의 점심 식사! 여기도 넘나 맛있었던 곳��

     

    십자군 전쟁 이전부터 이베리아 반도에는

    이슬람 사람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스페인은 십자군 전쟁에 참전할 수 없었어요.

     

    대신에 검과 같은 무기를 만들어 전쟁 물자를 대줬고,

    그로 인해 톨레도는 검으로 유명한 마을이 되었다고

    가이드님께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 속의 검들은

    캐리어에 위탁 수하물로 넣어서 한국에 가져 올 수 없다고 하네요.

     

    아래는 산토 토메 성당에 있는 엘 그레코의 걸작,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라는 그림이에요.

    엘 그레코는 스페인 르네상스 시대의 그리스인 화가로 매너리즘 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림 속의 오르가스 백작은 14세기 살아 생전 자비를 베풀고 교회에 기부도 많이 한 사람인데,

    그가 죽었을 때 성 스테판과 성 어거스틴이 천상에서 와서 그를 매장하였다는 전설을 그린 그림입니다.

     

    산토토메 성당 내부. 다른 대성당들에 비해 작고 아담하지만, 내부는 화려하고 예뻐요.

     

    산토토메 성당의 외관입니다.

     

    가이드님을 따라서 톨레도 거리를 걸어봅니다.

     

    아래 사진 오른쪽에 현지인 애기 아빠가 

    유모차에서 막둥이를 고쳐 앉히고서는, 

    큰 애한테 이리 따라 오라고 손짓하는 모습이 예뻐서 찍어봤어요.

     

    톨레도 대성당 근처에 다가오니, 

    수녀님들께서 빵과 과자를 만들어 파시는 빵집이 보이네요.

     

    쨘~ 톨레도 대성당입니다.

     

    톨레도 대성당 내부.

     

    이 곳은 역대 추기경님들을 많이 배출하여, 

    톨레도 성당 바닥 아래 안치된 관에 

    고이 잠드신 추기경님들께서 많았습니다.

     

    성당 바닥에는 ‘지금 여기는 추기경님의 관이 있는 곳이다’ 라는 표시가 있었고, 

    그 위 천장에는 그 추기경님들께서 사용하셨던 

    붉은 색 모자가 걸려있었습니다.

    아래 사진 속 주교님들 중에서 추기경님이 누구신지 찾기 쉽죠? 

     

    다른 성당들에서는 보통 성모 마리아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을 무릎에 앉히고 계신 

    성상이 많은데

     

    여기 톨레도 성당에서는 

    성모 마리아님께서 아기 예수님을 안고 계신 성상이 있어 

    특징적이라고 가이드님께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래 사진에는 천장이 둥그렇게 뚫려서, 

    뚫린 천장 위의 돔에 창문이 달려 

    빛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 보여요.

     

    사실 이것은 이슬람 건축 양식으로, 

    건축 당시에 가톨릭 교회에서 담당 건축가에게 태클을 걸어 

    성당 건축이 오래 걸렸으나,

    결국은 이렇게 아름다운 모양으로 남았어요.

     

    톨레도 대성당에서의 또 하나의 특별한 성상.

    아기 예수님께서도 서양인의 모습보다는 

    중동, 아프리카 계열인의 모습을 하고 계시고

    성모 마리아님께서도 미소를 지으며 웃고 계세요.

     

    천주교 신자인 저도 놓칠 뻔했는데 

    가이드님께서 알려주셔서 성모 마리아님의 미소를 보게 됐어요.

     

    톨레도 대성당 성가대 좌석 모습. 성가를 부르는 성가대 단원들에게 악한 기운이 들지 못하도록, 저렇게 성가대 좌석에도 가고일들이 새겨져 있어요.

     

    아름다운 톨레도 성당의 풍경. 고즈넉하게 걷기 좋을 것 같지 않나요?

     

    아래 사진은 ‘성체 현시대’라고 합니다. 

    가톨릭 신자인 저도 가이드님 설명을 듣다가, 뭔지 몰라서 이 성물을 설명하는 벽면의 영어 글귀를 급하게 읽어보았습니다.

    덕분에 monstrance (성체 현시대/ 성체 안치기)라는 영어 단어를 알게 됐네요ㅋㅋ

    과연 이 단어를 쓸 일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요ㅎㅎ

    수천개의 미세한 나사들을 하나하나 조립해서 만든 훌륭한 성물이라고 가이드님께 들었던 것 같아요.

     

    톨레도 대성당의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 그리고 그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는 따뜻한 햇빛.

     

    톨레도 대성당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온 후.

    톨레도 대성당 근처 거리에는 실력파인 뮤지션 분들이 아주 많이 계셨습니다.

     

    저는 이 뮤지션 분들의 인**그램 계정을 팔로우하여

    한국에 돌아와서도 이 분들의 악기 연주를 들으며 톨레도의 풍경을 감상하곤 해요.

     

    나중에 알아보니 첼로를 연주하시는 분은 애플 뮤직에 음원이 발매되었네요.

     

    아름다운 톨레도를 뒤로 하고, 우리는 마드리드로 향했습니다.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 가는 길에, 사람들이 저렇게 풀밭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프라도 미술관 입장권.

    유럽의 미술관들은 저렇게 그림 한 점을 입장권에 인쇄하여 예쁜 기념품으로 활용하게 하더라구요.

     

    그러고보니 프라도 미술관에서 같이 투어를 진행하셨던 현지인 가이드 할머니가 많이 생각나네요. 아주 다정다감한 분이셨어요.

    톨레도 현지인 가이드 여성분은… 관광객 인솔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 혼자 어디론가 자주 사라져, 우리의 이경석 가이드님을 종종 곤란하게 했습니다.

    그 분과 아주 많이 다르셨네요.ㅋㅋㅋ

     

    프라도 미술관은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그 곳의 보물들과 같은 그림들의 사진을 찍을 수 없었어요.

    ‘몰래 찍어야지’라는 생각은 먼저 접으세요. 군데군데 미술관 직원들이 아주 많고 매의 눈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한 번 걸리면 우리 패키지 일행 단체 모두가 경고 1회를 받고, 또 한 번 걸리면 노랑풍선의 모든 스페인 패키지 단체가 아예 입장을 못하도록 규정이 엄격해요.

     

    저는 맨 위에 말씀드린 대로 스페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왔어요. 그런데 여기서 벨라스케스의 유명한 그림,  <시녀들>의 원작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그리고 벨라스케스, 고야, 엘 그레코 등 스페인의 훌륭한 화가들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훌륭한 그림들이 아주 많은데 미술관 측의 엄격한 규정에 따라 패키지 단체 관광의 제한 시간은 1시간만 주어져서, 가이드님의 리드에 따라 중요한 그림들만 보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너무 아쉬워서 기념품점에서 프라도 미술관 한국어판 도록을 구매했어요. 한국에 와서 도록을 다시 보니 보석 같은 그림들이 아주 많아, 언젠가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 다시 한 번 꼭 들러봐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파리 루브르나 오르세 미술관처럼요.

     

    프라도 미술관 앞 고야의 동상. 고야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그것을 표현한 여러 그림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자 이제 마드리드 시내 투어를 해 볼까요? 거리를 걷다 보니 삼*에서 갤*시 S24 휴대폰 광고를 크게 하고 있네요.

     

    아 이걸 뭐라고 그랬더라?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 으아아아~~~

     

    여기는 바로 세상의 중심에서 0km! 한 때 세계를 제패했던 에스파냐의 자부심이 명백히 드러나는 곳이에요.

     

    마드리드의 푸에르타 델 솔 광장. 스페인어의 Puerta del sol (푸에르타 델 솔), 이걸 굳이 프랑스어로 번역하면 porte du soleil (포르트 뒤 솔레이),

    영어로 번역하면 door of the Sun (태양의 문)이 되겠네요. 아오… 외국어고등학교에서 공부했던 프랑스어가 전혀 쓸데 없는 것이 아니었구나…

     

    마드리드의 마요르 광장. 은근 사진 찍기에는 어려운 공간이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걸어간 곳. 한식집이었습니다.

     

    스페인에 오셨으면, 레몬 환타는 필수로 마셔봐야죠!

     

    식사를 마치고 마드리드의 아름다운 야경을 구경하며 걸어보았습니다.

     

    마드리드 숙소에 도착해서. 방 사진은 안찍고, 호텔 로비에 있던 팜플렛 중에 ‘행복 박물관’이라는 신기한 박물관에 꽂혀서 이 사진만 남겼네요ㅋㅋㅋ

     

    그리고 마드리드 호텔 바로 옆에 마트가 있어서, 한국에 기념품으로 가져갈 과자들과 식재료들 (스파게티 면, 스파게티 토마토 소스 (스페인의 토마토 소스에는 올리브 오일이 첨가되어 있었어요), 후추 등)을 샀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같은 패키지 일행 분들께서 가이드님 몰래 숙소에서 나와서 마트로 들어갔는데, 장바구니를 한껏 들고 나오던 중에 가이드님한테 들켰어요ㅋ 이히히히

     

    7일차 아침. 마드리드 숙소에서는 창 밖 풍경이 별로였고, 일출이 보이지 않아서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마드리드에는 전 세계에서 관광을 온 사람들이 몹시 많았고, 저희 패키지 일행이 묵은 숙소에도 매우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아주 느린 엘리베이터가 3대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약속 시간 이전에 캐리어를 끌고 나와서 가이드님을 엘리베이터 앞에서 뵈었습니다.

    가이드님께서는 일을 하셔야 하니 먼저 타고 내려가시라고 했고, 그 뒤 다음 엘리베이터에 제가 타려 했으나… 

    엘리베이터가 매우 지독하게 느림… 결국 포기하고 저는 주변에 있는 외국인들과 떠들기 시작…

    같이 엘리베이터를 탄 외국인들은 미국인도 있었고 호주인도 있었습니다.

    결국은 약속 시간보다 15분 지각했습니다ㅠ 아이구우ㅠㅠㅠ

     

    마드리드를 떠나 버스를 달려 도착한 곳은 세고비아!

    로마 수도교가 으리으리했어요.

     

    하몽 가게 사진도 찍어 보고

     

    돼지가 가게 앞에서 “어서 옵쇼~”

     

    스페인 곳곳에 있는 스페인의 메인 은행, 카이사 뱅크.

    그러고보니 가이드님께서 몬세라트 수도원에서 카이사 뱅크의 로고에 대해 설명해 주셨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파란 별은 사람의 형상, 노란 동그라미는 동전, 빨간 동그라미는 하트(마음)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해요ㅠ

     

    로마 수도교를 지나 언덕을 오르다보니 세고비아 마을의 풍경이 훤히 보였어요.

     

    이 표시가 뭐라고 가이드님께서 알려주셨는데ㅠㅠ 아 뭐였더라?? ㅠㅠ 제가 모든 것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네요ㅠㅠ

     

    세고비아 대성당. 내부에 들어가지는 않고, 전경을 바라보며 이 성당에 대한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사진 속에서 이경석 가이드님께서 아주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고 계시네요. 

     

    세고비아의 알카사르 성에 가기 위해 길을 걷던 중.

    발 아래 놓인 다음과 같은 표시는, 옛날 로마 시대 때 수로로 사용된 위치라고 알려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세고비아 알카사르성 도착!

    성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이 동상이 나오는데, 나폴레옹의 스페인 침략과 이로 인한 스페인 사람들의 대항을 나타내는 동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고야의 그림에도 비슷한 것이 있죠.

     

    샤랄라~ 디즈니 성의 모티브가 된 알카사르 성이에요.

    하늘 위에 무지개만 있으면 디즈니 성이 되겠어요!

     

    저는 세계사에 관심이 많아서 (대학 다닐 때 교양과목으로 이수한 서양사를 A+ 학점 맞은 사람입니다잉~)

    선택 관광으로 알카사르성 내부 관람 및 가이드님 설명 듣기에 참여했어요.

     

    위를 올려다보니, 오 멋있네!

     

    왕족들이 입었던 중세 기사 갑옷.

    신발의 날카로운 부분으로 적군이나 적군의 말을 쳐서 쓰러뜨렸다고 하셨던 것 같아요.

     

    이사벨 1세의 남편, 페르난도 2세.

    이 사람이 잘생겼나?? 저는 잘 모르겠네요ㅋ

     

    이사벨 1세의 초상화. 이 그림은 별로 안예쁘네요.

     

    이사벨 1세와 페르난도 2세 부부가 앉던 알현실 의자들.

    실제로는 아내인 이사벨 1세의 권력이 남편보다 더 높았다고 합니다.

     

    알카사르 성 천장에 보이는 이슬람 건축 요소들.

     

    오 이 그림은 이사벨 1세가 예쁘게 잘 그려졌어요!

     

    잘생겼나? 잘생긴 것 같기도…ㅋㅋㅋ 

    (나는 여기 역사 공부하러 들어와가지고, 가이드님 말씀 제대로 안 듣고 얼굴 품평회를 하고 있는건가?ㅋㅋㅋㅋ)

     

    성 내부의 고풍스런 분위기!

     

    이사벨 1세는 아주 독실한 가톨릭 신자여서, 자신의 왕위 즉위식 그림에 특이한 점을 화가에게 요청합니다.

    바로 이사벨 1세의 왕위 즉위식 날이 예수님의 여사도인 마리아 막달레나 (막달라 마리아)의 영명 축일 (순교일)이어서

     

    (예를 들어 저의 세례명은 라파엘 대천사의 이름에서 따 온 라파엘라이고, 저의 주보 성인은 라파엘 대천사인데, 

    라파엘 대천사의 영명 축일은 9월 29일입니다. 그래서 성당 교우 분들께서 매년 9월 29일마다 저의 영명 축일을 축하해 주세요)

     

    그림 속 모든 사람들의 눈을 파 낸 것처럼 그려달라고 합니다. 마리아 막달레나 (막달라 마리아)가 순교할 때 눈을 파내는 형벌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림이 좀 무서워요.

     

    비록 훌륭한 여왕이었지만, 너무 독실한 가톨릭 신자여서 이슬람 등 타 종교인들을 탄압하여 문제점도 있었던 군주였습니다.

     

    이사벨 1세가 사용한 침실. 옛날 사람이라 키가 작네요.

     

    에스파냐에 십자군 전쟁의 바람이 불던 때.

    그림의 오른쪽 아래에 보면 이슬람인들이 불안해 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창가를 내다보니!

     

    아름다운 세고비아의 풍경이 내려다 보이네요.

     

    이사벨 1세를 그린 그림. 이 그림은 안예뽀~ㅠ

     

    전쟁 때 사용한 무기들.

     

    석궁. 위의 대포든 아래의 석궁이든 빨리빨리 적을 공격하기엔 어려운 무기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이 석궁을 보고, 몇 년 전에 우리나라 수학과 교수가 아파트 1층 복도에서 자신이 앙심을 품은 사람에게 석궁으로 공격했다는 기사가 자꾸 생각났는지…ㅎㅎ

     

    선택 관광을 마치고 나와서. 우와, 다시 한 번 알카사르 성의 아름다움에 감탄합니다.

     

    성을 나와 길을 걸어서 점심을 먹으러 가 보아요~

     

    세고비아에서의 맛있는 점심 식사! 패키지 단체손님을 위해 의자가 배치되서 그렇지만, 그래도 잘 보면 가게 인테리어가 예뻐요.

     

    처음에 나온 전채 요리! 빵과 샐러드가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가이드님께서 설명하신 내용들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알카사르 성에서 산 책이 사진에 같이 찍혔네요ㅋ

     

    메인 요리는 아기돼지고기였어요. 제가 가진 사진에는 다른 분들 얼굴이 너무 선명하게 나와서, 올리지 않겠습니다.

    아기돼지 고기 요리는 맛있었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도 아주 맛있었어요!

     

    알카사르에서 버스를 타고 달리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깐 쉬면서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 사서 마셔봤어요.

     

    유럽 전역과 튀르키예 등에서는 관광버스 기사님들께서 2시간 달리고 15분 쉬고, 다시 또 2시간 달리고 30분 쉬어야 하는 것이 법으로 정해져 있어요.

    차량에 설치된 기계가 그걸 자동으로 기록하고, 길을 가던 중 갑자기 경찰이 차를 세워서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는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 스페인의 땅들이 사막화되며 황폐해진 모습이에요.

    유럽을 돌아다니다 보니 이 점을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아, 정말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을 정말 많이 해야 겠구나!

     

    정들은 우리 관광 버스!

     

    스페인에는 풍차가 많았어요. 충전이 다 된 풍차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충전이 다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풍차가 돌아가면 터진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달려서 도착한 곳은 사라고사. 창 밖의 풍경이 예쁘네!

    사진 앞쪽에 찍힌 차량이 세차되어 깨끗한 상태였으면 더 좋았을텐데ㅋ

     

    사라고사의 필라르 대 성모 성당. 스페인에서 복음을 전하던 사도 야고보에게 성모님께서 나타나셔서, 나무로 된 성모상과 옥으로 된 기둥을 주면서 성전을 지어 달라고 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에요. 프랑스 루르드처럼 성모 발현 성지로 인정 받으려면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가이드님께서 설명해 주셨던 것으로 기억 나요.

     

    저는 가톨릭 신자여서, 성당에 기부금을 조금 냈습니다.

     

    이 성당의 천장 어딘가에 고야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가이드님께서 알려주셨어요. 그런데 성당 내부 자체가 조도가 낮아 어두워서, 아무리 위를 올려다 봐도 그림을 식별하기가 매우 어려웠어요. 그런데 사람의 눈보다 카메라의 눈이 그림을 좀 더 잘 보는 것 같네?

     

    세계대전 때 이 성당에 떨어진 폭탄 두 개. 그런데 이 폭탄을 맞았어도 성당은 폭파되지 않고 무사했다는 기적이 있었다고 해요.

     

    필라르 대 성모 성당을 둘러보고 나와서, 이제는 필라르 광장을 둘러봅니다.

    사라고사 시청 건물이 보이네요.

     

    오 이 두 분은 뭔가 분위기 있어 보이는데, 누구신지 모르겠네요.

     

    로마 시대 때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유일하게 남아있는 성벽.

     

    그리고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동상.

     

    우와앙 멋있다~~~

     

    눈이 실컷 즐거운 다음에, 이제는 입이 즐거운(?) 저녁 식사 시간.

     

    가게 인테리어도 예쁘고

     

    음식도 맛있었어요^^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도 맛있었어용

     

    그리고 우리 일행은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호텔에 들어갑니다.

    사라고사의 호텔에는 아래 사진처럼 그림들이 벽면이 많이 걸려 있었어요. 

    호텔 군데군데 그랜드 피아노도 있었고요 (하지만 함부로 치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같이 있었습니다).

     

    사라고사 숙소의 모습. 쾌적하고 좋았지만…

    마지막 날이어서 한국에 가기 싫었던 것이었을까요? 

     

    꿈 속에서…

    저희 직장에서 제게 ‘너 휴직 기간이긴 한데 인력이 부족하니 9일만 나와서 일해라’고 연락 와서, 

    제가 ‘아니 저는 아직 휴직 중인데 왜 나와서 일을 하라고 하시는 거에요?’라고 화를 내는 꿈을 꾸다가 잠에서 깼습니다.

     

    이것은… 그 다음날에 벌어질 일에 대한 예고였을까요…ㅠㅠ

     

    다음날 아침, 스페인 여행 8일차. 패키지 여행 마지막 날이면서 유럽 농민 시위가 일어났던 바로 그 날.

     

    음? 프랑스어로는 계단을 escalier (에스꺌리에)라고 하는데 (프랑스어로 엘리베이터를 ascenseur (아썽쉐르)라고 합니다),

    스페인어로는 계단을 escalera라고 하나 보네??

     

    출구를 프랑스어로는 sortie (소르티)라고 하는데 스페인어로는 salida(살리다)라고 한다고 하네요.

     

    호텔 로비에 있던 오렌지 착즙 주스 ~

    아이구 저거 한 잔 마시고 나올걸! ㅠㅠ

     

    우리 일행은 아침 7시 30분에 출발했습니다.

    대략 오전 10시 10분까지 우리가 탔던 버스는 아무 문제 없이 잘 달렸습니다.

     

    대략 오전 10시 10분쯤 유럽 농민 시위로 인해 바르셀로나로 가던 고속도로가 아예 막혀버렸습니다.

     

    사실 저희 일행은 아침 7시 30분에 출발했고, 

    관광버스 운전 기사님께서 2시간 정도 운전하시고 일정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셔야 하는 유럽의 법률 때문에 

    휴게소에 곧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휴게소까지 몇백미터 남겨 놓은 상태에서 (도보 40분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저희는 고속도로에 갇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장소가 바로 아래의 장소입니다.

     

     

    차에서 내려 고속도로를 걸어다니는 사람들과, 고속도로에서 아예 차 시동을 꺼놓고 

    휴대폰을 보거나 창 밖을 보거나 라디오를 듣는 스페인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보아하니 말쑥하게 양복을 차려 입고 출근 중이거나 외근길을 나가는 길이었거나, 

    아니면 평범한 복장을 입고 화물차 운송 일을 하며 근무 중이던 스페인 현지인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분들도 출근 중 또는 근무 중이었을텐데 딱히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서, 저희 한국인 관광객들처럼 똑같이 고속도로에 몇 시간 동안 갇혀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을 스페인에서 해 보았네요!

    고속도로 위를 걸어보고 돌아다녀보기!

     

    유럽 농민 분들께서 고속도로에 저렇게 산더미처럼 소똥을 쌓아 올려 길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트랙터들이 아예 점령하여 고속도로를 막아버린 모습입니다.

     

    이는 어찌 보면 재난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고속도로 위에서 몇 시간을 버텨내야 했으니까요. 

    이러한 상황에서 이경석 가이드님께서는 침착하게 여러 가지 문제 사항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셨고, 

    저는 가이드님께서 대처를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12년차 직장인인 제가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저는 이경석 가이드님보다 훨씬 대처를 못했을 것 같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아무것도 없는 고속도로 위에서 장시간 동안 견뎌내야 했기 때문에, 

    인간의 생리적인 현상이 가장 1순위의 문제점이었습니다. 

    가이드님께서는 이를 빨리 생각해 내셔서 저희 패키지 일행에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혹시 모종삽 가지고 계신 분이 계십니까” 물어보셨습니다. 

    역시나 아무도 삽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가이드님께서는 땅을 팔 만한 도구를 찾아내셔서 

    고속도로 근처 갈대밭 풀숲에서 화장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이드님께서 계속 시위에 참여하신 농민 관계자 분들과 스페인 경찰 분들게 여러 차례 항의하였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고 결국 점심 시간이 다 되어가자, 

    원하시는 분들만 모아서 배고픔과 용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휴게소까지 40분 정도 걸어서 이동하셨습니다. 

    스페인 경찰이 ‘시위를 존중해야 하므로 모든 차들은 다 멈춰 있어야 한다’, 

    ‘갓길로 걸어서 휴게소에 다녀 오는 것도 위법이다’라고 하며 제지하여 무산되었지만요. 

     

    당시에 저는 이 사태가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어서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그리고 휴게소에 가더라도 그 곳도 이미 난리통이라 식사와 용변이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 

    저는 다른 분들을 따라가지 않고 버스 안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몇 시간 동안 물을 아예 마시지 않으며 버텼습니다. 

     

    저는 젊은 사람이고 의료인이라 그렇게 버틸 수 있었지만, 

    연세가 드신 분들께는 저의 방법이 매우 힘드셨을 수 있기 때문에 가이드님께서 대처를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버스 안에서 장시간 앉아있는 것을 힘들어 하시거나, 용변을 자주 보시거나, 갈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마침 마드리드 숙소 옆 마트에서 한국에 돌아가 주변에 나눠주려고 샀던 스페인 과자들이 이 때 비상식량이 되었습니다. 

    저는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어차피 나는 휴직 기간이라 시간도 많고 꼭 오늘 한국에 돌아갈 필요도 없는데, 

    오늘 저녁 비행기 값을 날린다고 생각하고, 오늘 패키지 여행 일정이 끝나는 대로 개인 사비를 들여서 자유 여행을 시작해 볼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자유 여행을 다니면서 과자는 다시 사면 된다는 생각과 함께, 

    일단 패키지 일행분들께서 다들 힘들어 하셨기 때문에 마드리드 마트에서 기념품으로 산 과자들을 여러 봉지 나눠 드렸습니다. 

    하지만 많은 인원 수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계속 농민 시위대 관계자 분들과 스페인 경찰 측에 여러 차례 항의하시면서, 

    저희에게도 ‘상황이 이렇게 되어가고 있다’, ‘가이드님께서 이렇게 행동하셨는데 상대방 측에서 이렇게 답하였다’ 등 

    상황을 지속적으로 알려주신 이경석 가이드님께서는 먼 거리를 계속 오가시며 굉장히 체력 소모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 때 당시에 가이드님께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점심 시간이 넘어가도록 가이드님께서 아무것도 못 드시고 상황 해결에 매진하고 계셔서 가이드님께 과자 한 봉지 드렸습니다. 

    버스 운전기사님께서는 가지고 다니는 식량이 있으셔서 괜찮다고, 제가 건넨 다른 과자 한 봉지를 거절하셨습니다.

     

    가이드님께서 몇 시간에 걸쳐서 하셨던 지속적인 항의 및 도움 요청으로 인해, 결국 스페인 경찰의 도움으로 빠져나와 다른 길로 갔습니다.

    그러나…

    15~20분 정도 잘 가던 도중에 여기도 막혔습니다.

     

    가이드님께서는 다시 또 몇 시간 동안 농민 시위대와 스페인 경찰 측에 항의 및 도움 요청을 하셨습니다.

    아까보다는 그래도 비교적 빠른 시간에 스페인 경찰이 다시 도와 주어서, 이 마비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국도를 탔습니다.

     

    아래 사진은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는 모습

     

    아래 사진은 국도를 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행히 국도는 잘 뚫려서, 위 사진 속 공간에서 공항까지 30분~1시간 정도 걸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2월 6일 이 날 오전 10시 조금 넘어서 이 사태를 처음 접할 때에는 같은 패키지 일행분들께서 “아 이런 일도 겪는구나”하며 웃으셨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씩 지쳐가기 시작했고, 실마리가 전혀 보이지 않으니까 화를 내시는 분들도 생겨났습니다. 

    여행비를 지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에 왔는데, 지금까지 잘 다니다가 마지막 날에, 

    그것도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을 보지 못하고 어그러져 버리니 화가 나는 감정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런데 화풀이 대상이 꼭 필요한 것일까요? 그러면 누가 화풀이 대상이 되어야 할까요? 

    2월 6일에 시위하셨던 유럽 농민분들일까요. 글쎄요, 저는 유럽 농민 분들께서 시위를 하시는 근거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굳이 화풀이를 해야 할 근본적인 대상이 필요하다면, 지금까지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귓등으로 흘려 듣고 관심 없어 하다가,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진 지금에 이르러서야 행동을 취하는, 아니 지금 이 순간에도 ‘나와는 상관 없겠지’ 생각하며 안일하게 행동하는 전 세계인들이 되겠지요.

     

    그런데 그것에 대한 고찰 없이 지금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그리고 한국어 언어가 통하는 가이드님이 화풀이 대상화가 되는 것 같아서 

    저는 그것이 이치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여행 기간 동안 같은 패키지 일행 분들과 트러블 없이 잘 지냈기 때문에, 굳이 지금에 이르러서 그 분들과 악감정을 만들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감정과는 별개로 저의 의견을 표하고자 합니다. 

     

    그 전에 오해 발생 소지를 방지하기 위해, 제가 가이드님이나 여행사 측으로부터 아무런 부탁이나 사주를 받은 것이 없음을 명백히 밝힙니다. 

    저는 환불 받지 못한 2월 6일 저녁 한국행 에어 프레미아 비행기 값과 항공기 좌석 등급 업그레이드 요금 및

    2월 6일에 일정대로 받지 못한 여행 서비스 (구엘 공원과 사그라다 파밀리아 관람 등)에 대해서 

    가이드님이나 여행사 측에 환불 요청 및 항의를 할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환불 받아야 할 요금들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저의 개인 사비 280만원을 추가로 들여 4박 5일 동안 바르셀로나 자유 여행을 다니면서, 

    환불 받아야 할 요금과 개인 사비 280만원의 합보다 훨씬 뛰어 넘는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오로지 저의 판단과 의사 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몇몇 분들께서 주장하셨던 내용에 대한 저의 의견을 올립니다.

     

    1) 언제 어디서 시위를 어떻게 할 것이다 라는 육하원칙에 따른 고지를 가이드 또는 여행사가 사전에 미리 받았을 것 아니냐, 

    그래서 이러한 사태에 대해 미리 대비할 수 있었을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하여

     

    예시 1. 주바르셀로나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2월 6일에 ‘안전 여행 정보’란에 게시한 ‘스페인 전국 농민 도로 점거 시위 안내’ 글

    (2월 6일 0시 이전에는 영사관 홈페이지에 관련 공지 없었음)

     

    “까딸루냐 지역내 농민들이 트렉터로 도로를 점거하는 등 산발적인 시위로 일부 고속도로, 우회 도로 등에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6(화) 17:00 현재 까딸루냐 자치경찰 및 언론 기사 등으로 파악한 통행 불가 지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o Fondarella : A-2 484  

     o Mora la Nova : N-420  

     o Barcelona : B-23 4km 구간

     o Tarragona : C-14

     o Sant Perez de Ribes : C-32

     o Mollerussa : N-2

    까딸루냐 자치경찰에 따르면 동 시위는 2.7(수)에도 계속될것으로 보이며 예상치 못한 추가적인 도로 점거가 있을 수 있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을 보면 바르셀로나 영사관에서도 2월 6일 저녁 5시에 도로 통행 불가 지역을 겨우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스페인 경찰 측에서도 예측만 할 뿐 정확한 정보는 모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월 6일 저녁 5시 조금 넘어서 저희는 스페인 경찰의 도움으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국도로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가이드님의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예시 2. 주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2월 7일에 ‘안전 여행 정보’란에 게시한 ‘스페인 전국 농민 도로 점거 시위 안내’ 글

    (2월 7일 이전에 홈페이지에 관련 공지 없었음)

     

    “스페인 농민 연합회는 △︎불공정경쟁,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 △︎지나친 관료주의 등에 항의하기 위해 

    트랙터를 몰고 나와 도로를 점거하는 시위를 스페인 전역에서 2.6(화)부터 한달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공식 발표된 시위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2.8(목) 아빌라(Ávila), 살라망카(Salamanca), 시우닷 레알(Ciudad Real), 우에스카(Huesca)

    ■2.9(금) 사모라(Zamora), 빌바오(Bilbao), 엑스트레마두라(Extremadura)

    ■2.12(월) 알리칸테(Alicante)

    ■2.13(화) 라 리오하(La Rioja), 사라고사(Zaragoza), 타라고나(Tarragona), 산탄데르(Santander)

    ■2.14(수) 톨레도(Toledo), 과달라하라(Guadalajara), 하엔(Jaén), 세비야(Sevilla), 팔렌시아(Palencia), 소리아(Soria), 세고비아(Segovia)

    ■2.15(목) 카스테욘(Castellón), 세고비아(Segovia)

    ■2.16(금) 세고비아(Segovia)

    ■2.21(수) 스페인 농수산식품부 청사 앞(아토차역 맞은편), 무르시아(Murcia)

    ■2.22(목) 아라곤(Aragón), 카디스(Cádiz), 발렌시아(Valencia)

    ■2.23(금) 레온(León)

    ※︎ 시위가 예고된 도로 외에도 산발적인 도로 점거가 이어지고 있으니 가급적 도로 이동 및 현장 접근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스페인 대사관에서도 2월 8일부터의 일정을 알고 있지, 2월 6일의 일정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습니다. 

    2월 8일부터의 일정도 사실 날짜와 지역 이름만 공지 하였을 뿐, 

    몇 시에 고속도로 어느 구간에서 어떻게 등 육하원칙에 맞추어 공지된 바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예고된 도로 이외에 산발적인 도로 점거 구간에 대해서도 대사관에서 구체적으로 미리 예상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저는 패키지 여행 일정이 끝나고 자유 여행을 시작하면서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가이드님께 작별 인사를 드리며 여쭈어 보니, 

    가이드님께서 받으신 공지도 스페인 대사관의 공지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유럽인들은 한국인들과는 달리 육하원칙에 맞춰서 정확하게 일을 하지 않습니다. 

    2월 10일 저는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이탈리아 항공을 타고 로마 공항에서 경유 및 출국 수속하여,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2월 11일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저는 2월 10일 제가 타야 할 이탈리아 항공 비행기가 30분 지연되었다는 전화 또는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 연락을 전혀 받지 못했고,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항공 체크인 및 수하물 부치기 및 보안 검색을 다 마치고 나서 

    공항 게이트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에 저의 비행기가 지연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럽 항공사도 이렇게 일하는데 유럽 농민 분들이 육하원칙을 정확히 따져가며 시위를 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을 것 같습니다.

     

    2) 가이드 또는 여행사가 바르셀로나 관광을 여행 일정 초반에 넣지 

    왜 마지막에 넣어서 가우디 건축을 못 보고 한국에 가게 하였나, 

    쓸데없이 지방 도시들만 보고 간 게 된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하여

     

    위의 여행기에서 진술하였듯이 스페인은 이사벨 1세가 통일하기 이전에 네 개의 왕국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프랑스도 예전에는 여러 개의 왕국들과 공국들로 나뉘어져 있었어서, 부르고뉴 지방 (옛 부르고뉴 공국), 노르망디 지방 (에트르타, 옹플레르, 몽생미셸 쪽/ 노르망디는 nord (북쪽)-man(사람)-die(공국)의 합성어로, 즉 북쪽 사람들의 공국이라는 뜻입니다), 브르타뉴 지방 (영국 쪽에 떼어줬던 공국), 프랑스 남부 (모나코의 경우도 공국이지요) 등등 각 지방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색이 있습니다. 즉 프랑스 파리 자체만이 프랑스 전체를 대표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패키지 여행을 다녀보니 스페인도 그랬습니다. 특히 우리 일행이 스페인 여행 중 많은 날들을 보냈던 안달루시아 지방은 많은 옛 시인들과 음악가들이 노래하였던, 오랫동안 매력적인 장소로 손꼽히던 곳입니다. 어쩌면 우리 한국인들은 목적 지향적인 삶을 살아오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중심만 볼 줄 알고 주변은 소홀히 여기는 것을 아주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가이드님께 인사를 드리고 헤어진 후, 저는 공항 버스를 타고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에서 내렸습니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택시를 타고 이 날 급히 잡은 바르셀로나 숙소로 들어갔어요. 도착하니 밤 10시~11시쯤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의 바르셀로나 자유 여행은 노랑풍선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올리지 않겠습니다.

    괜히 패키지 여행과 자유 여행을 비교하며 편견을 가지는 분들이 생길 수 있는 우려 때문입니다.

    저는 각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뭐가 더 좋다고 선택할 수 없습니다. 

    자유여행은 돈이 더 많이 들고 체력 소모가 패키지보다 더 심합니다.

     

    4박 5일의 자유 여행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편도 항공기 130만원

    숙박비 약 50만원

    교통비, 식비, 관광지 입장료 등 약 100만원

    total 합하여 280만원으로 

     

    왕복 항공권과 숙박을 모두 포함한 7박 9일의 스페인 일주 패키지 여행과 똑같은 비용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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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미국 서부

    미서부에서 일주일 알차게 보내기 (feat. 쟈니변 가이드님)

    2024.02.18

     

     미국 여행을 떠나기 전 정말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알아보고 열심히 고민하다가 선택한 미서부 10일 일정. 항공도 마음에 들었고 다른 패키지와 비교해봤을 때 노랑풍선의 이 패키지 구성이 알차 선택하게 되었다 ! 사실 지난번 호주 여행에서 가이드님 성격 때문에 조금 힘들었던지라 패키지를 또 선택하는 것이 걱정도 되었지만 일단 가보자는 마인드 ..

    그런데  .ᐟ.ᐟ 이번 가이드님은 정말 완벽 그 자체였다 ✨ 너무 친절하시고 센스도 넘치셨다. 미국 여행을 선택한 모두, 쟈니변 가이드님이 마중나오신다면 이 여행은 성공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ㅎ 

    숙소도 모두 만족스러웠고 기사님도 유쾌하십니다 ㅎㅎ

    마지막 일정날 금문교 사진을 시작으로,, 후기를 시작해봅니다

    - - 여행 1일차 - - 

    LA 공항 →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 그리피스 천문대 (산사태로 인해 길이 막혀 있어 우리는 못 갔다) → 유니버셜 스튜디오

     

    도착했을 때부터 이미 비가 조금 내리고 있었다. 비 생각은 뒤로 한 채 가이드님과 미팅 후 할리우드거리에 갔다. 길바닥에 별들이 가득하고 매년 영화제를 하는 곳엔 영화 기생충이 딱! 한번 가볼 만한 곳인 것 같다.  수많은 연예인의 손바닥도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이 거리의 분위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후 그리피스 천문대로 향했지만,, 전날 비가 너무 많이 와 산사태가 일어나 길을 막아놨다ㅠ 할리우드 사인은 버스에서 찍은게 전부,, 버스에서 보고 후다닥 찍어두길 잘했다 ㅋㅋ 그래도 봤으니 됐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향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사실 놀이기구를 잘 못 타서 가지 말까도 고민했지만 근처 시티워크에서 약 4-5시간을 보내기도 애매하고 후기들이 만족도가 높은 경우도 많길래 그냥 가기로 했다. 결과는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 놀이기구 못 타도 상관 없었고 영화 세트장 구경, 영화를 실감나게 체험해볼 수 있는 3D 놀이기구 까지 재미있었다. 마리오카트 사진도 첨부해두겠다 

     

     

    그리피스 천문대를 못 가서 아쉬워할 우리를 위해 가이드님이 호텔 70층 전망대에 데려가주셨다. 그곳에서 본 la 전망 ! 건물들은 생각보다 낮았지만 예쁘긴 하다. 이 호텔 남자화장실에 가면 저 전망을 보면서 볼일을 볼 수 있다고 한다 ㅋㅋㅋ

    - - 여행 2일차 - - 

    산타모니카 비치 → 베니스 비치 → 라스베이거스로 이동 후 시내 야경 선택 관광 ( 쇼는 일정 상 다음날에 선택 관광으로 진행 됨)

     

    시차로 인해 너무 일찍 일어난 나머지 조식을 먹은 후 호텔 근처 편의점과 스타벅스에 다녀왔다. 

    그 후 간 산타모니카비치와 베니스비치는 la 일정 중 최고 힐링이었다. 물론 어제와 다른 맑은 날씨 영향도 있겠지만 바다를 좋아하는 나로선 굉장히 좋았다..

    사진에서도 보이겠지만 굉장히 푸르르고 날씨도 좋다 !

     

     

    그리고 먹은 인앤아웃 버거 !기본으로 시켜주는건 치즈버거와 감튀. 나는 궁금했던 메뉴가 있어서 추가 주문까지 했다 ㅋㅋㅋ (애니멀 스타일 버거와 쉐이크 믹스를 추가 주문했다 ) 감튀가 굉장히 맛있고 버거도 만족스러웠다 :) 

     

    이제 la를 맛있는 고기와 함께(석식) 보내주고 라스베이거스로 향했다. 시내야경 선택관광을 신청해서 벨라지오 분수쇼를 관람하고 다운타운에 가 전구쇼도 봤다. 그리고 파티버스를 타고 숙소에 돌아왔다(신기한 경험ㅎ) 분수쇼는 이렇게 야경 일정에서 한번 볼 만하고, 전구쇼는 그 거리에 버스킹들이 신기해서 더 볼거리가 많았다. 오른쪽 사진이 전구쇼다

     

    - - 여행 3일차 - - 

    라스베이거스 자유 일정

     

    자유 일정이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우리의 일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윈 호텔 조식 뷔페 → 뉴욕뉴욕 호텔 구경( 가는 길에 다른 호텔들 외관도 같이 구경) → 스피어 experience (미리 예약했고 스피어 안에 들어가서 보는 엄청난 영상 쇼다) → 호텔 잠시 들렀다가 판다익스프레스 + 치폴레에서 저녁 후 쇼 관람 → 하이롤러 → 호텔 무사귀환 

     

    하고싶었던게 많아 쇼와 스피어를 모두 예약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호텔들을 구경하는게 꽤 걸렸다. 호텔들이 엄청 커서 하나 보는 데에 30분이면 빨리 본거다 ㅋㅋㅋ 이날 무려 하루에만 3만4천보를 걸었지만 알찼기에 만족 ! 자유일정은 취향껏 짜면 될 것 같다 만약 자유가 부담스럽다면 선택관광으로 후버댐에 다녀오시는 분들도 있다 ~!

    스피어는 처음에 봤을 때 굉장히 커서 웅장했고, 호텔들 구경도 생각보다 재밌고 신기했다. 하이롤러는 라스베가스 모든 호텔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역시 밤에 야경으로 보는걸 추천한다 .아래 사진이 하이롤러에서 본 벨라지오 호텔이다. 시간이 우연히 잘 맞아서 분수쇼까지 같이 봤다 ㅎ 다들 타이밍을 잘 노려보길 바란다 

    - - 여행 4일차 - - 

     

     

    자이언캐년 → 브라이스캐년

     

    아침에 베니션 호텔을 들렀다. 가이드님이 이날 아침에 간다고 미리 말씀해주셔서 전날 자유일정이 비교적 수월했던 점도 있다. (항상 그저 빛이신 가이드님)

    베니스가 생각나게 잘 해둔 것 같다. 어릴 땐 하늘까지도 진짜같아 보였는데 키가 크니까 그정도는 아닌 것 같긴 하지만 호텔 내부가 정말 예쁘고 노을을 연상케 하는 하늘 천장은 진짜 같기도 했다. 베니션 호텔은 내부를 꼭 가보시는걸 추천 !

     

    이후 드디어 4대 캐년 관광의 서막을 올리는 자이언 캐년으로 향했다. (내 마음 속 캐년 1순위) 

    너무 웅장했고 이 캐년을 볼 때 날씨가 가장 좋았다 

    가이드님이 캐년을 감상하기에 적절한 노래도 틀어주신다. 

    노래랑 캐년이 잘 어우러져 기분 좋게 자이언캐년을 감상했다. 

    사진으로는 안 담기는 웅장함이 확실히 있었다

     

    다음으로 간 브라이스캐년은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폭설로 인해 보이는게 저게 다였다. 다들 후다닥 달려가서 슬쩍 보고 뛰어왔다. 살면서 이렇게 많이 내리는 눈은 또 처음본 듯하다 . 신나서 그냥 눈밭에 뛰어들기도 한,, 브라이스캐년은 거의 안 보였지만 재밌는 경험이었다 . 

    캐년들 전부 날씨가 뒤죽박죽이기에 다들 날씨 운이 필요하긴 한 것 같다.

    - - 여행 5일차 - - 

    홀슈밴드 → 앤터로프캐년 → 경비행기(선택) → 그랜드캐년

     

    여기 관광은 사진들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계속해서 웅장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광활하고 거대한 자연에 넋놓고 구경을 하기도 하고 가만히 보며 힐링을 하다 온 것 같다. 이날의 관광은 말보다 사진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을 듯하여 큼지막하게 사진을 첨부한다 ㅎ

     

     

     

     

     

     

    - - 여행 6일차 - - 

    캘리코 은광촌 → 바스토우 아울렛

    캘리코 은광촌을 한눈에 내려다본 광경이다. 작은 마을과 다름 없는데, 이곳의 가게들이 생각보다 예뻐서 구경하는 맛이 났다. 나랑 친구는 궁금한 모든 가게에 다 들어가봤는데, 사진 찍는 재미도 있고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전시해둔 은이 신기했다 

    바스토우 아울렛에서는 자유시간을 가졌는데 신발을 살까말까 끝까지 고민하다가 그냥 안 사는 걸로 ~

    다른 분들은 코치나 폴로 등에서 뭘 많이 사오신 듯했다

     

    이건 저녁 먹고 나왔을 때 보인 노을인데,, 정말 너무 예뻐서 첨부한다

    - - 여행 7일차 - - 

    요세미티 국립공원

     

    이날 하루는 전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 이동시간이 길어 조금 힘들었지만,,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도착하는 순간 힘든게 전부 사라졌다.. 폭포와 바위들이 정말,, 너무너무 웅장했다. 자연을 보면서 이렇게 좋아했던 적이 몇 없는데 손에 꼽히는 경험을 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폭포 가까이에 가서 폭포 소리를 들으면서 풍경을 바라본 것 - 폭포 가까이에 가는 길은 전부 바위라 위험하니 꼭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ㅎ

    요세미티 안에 유일하게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분위기와 맛 모두 난 너무 만족스러웠다

    - - 여행 8일차 - -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 → 케이블카 → 룸바드스트릿 → 금문교 →피셔맨즈워프 → 유람선(선택) → 트윈픽스 전망대 (가이드님 재량 ㅠㅠ 쏘스윗) → 샌프란시스코 공항

     

    먼저,, 맑은 날이 거의 없다는 샌프란시스코인데 이날은 유달리 하늘이 예뻤다. 다음날 비가 올 예정이었기에 조금 흐릴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하루만에 샌프란시스코를 전부 보는 알찬 일정이라 그런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게 아쉬울 정도로 큰 힐링을 선사해주었다

    유니온 스퀘어에서는 바스토우에서 나이키를 못 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나이키로 달려갔다,, 6층짜리여서 볼 게 많았는데, 살게 안 보여서 나가려는 찰나 예쁜 신발이 보여 나와 친구 모두 신발을 구매해버렸다 ㅎ(회원가입해서 15% 할인 받도록 하자)

    유니온스퀘어에서의 자유시간 후에는 케이블카를 탔다. 실내, 실외, 기둥 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불가피하게 기둥에 서게 되었다,, 그런데 ! 이게 가장 재밌는 경험이 될 줄이야 ㅋㅋ 케이블카가 그렇게 빠르지 않아서 기둥에 서도 무리가 없었고 오히려 거리를 가장 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룸바드스트릿은 꽃길이라고 하는데 내가 갔을 땐 겨울이라 모두 풀 뿐이었다. 

    이제 샌프란시스코의 하이라이트 !! 금문교로 향했다. 금문교에서 우리에게 두가지 선택지가 주어진다. 금문교를 걸어서 건널지, 차를 타고 건너 전망대에서 구경할지,, 처음에 귀찮아서 차를 타고 건너려 했는데 꽤 많은 사람이 내리길래 그냥 따라 내려버렸다 ㅎ

    이 또한 너무 좋은 선택이었다 생각보다 길지 않고 금문교를 건너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전망도 같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경험이다 

     

    점심으로 먹은 클램차우더와 피쉬샌드위치도 정말 맛있었다 ㅎㅎ 꼭 메뉴 하나씩 시켜서 같이 나눠드시길

    피셔맨즈워프에서 자유시간을 갖고 유람선을 타러 갔다. 피셔맨즈워프에 기념품샵이 정말 많아서 기념품을 좋아하시거나 사가야 한다면 여기서 샌프란시스코 기념품을 사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바다쪽이라 추워서 후드를 사고 아빠 티셔츠도 하나 구매했다. 

    유람선은 4시 반에 탔는데 마침 일몰 시간이라 풍경이 정말 예뻤다. 유람선은 꼭 타보시길 추천합니다 금문교 아래를 지나가기도 하고 앨커트래즈 섬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습니다.

     

     

    저녁을 먹고 이제 공항으로 향하는데 ..! 목적지는 공항이 아니라 트윈픽스 전망대였다 마침 시간도 조금 남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야경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가이드님의 말씀,, 이때 정말 감동을 받았다. 일정에 없으면 그냥 모른체하고 공항에 내려주고 끝낼 수도 있는 것인데 이렇게 야경까지 보여주시는,,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에 동의해준 기사님도 최고 !

     사진엔 안 담기지만 멋진 야경까지 보고,, 이제 공항으로 향했다 

    제발 즐겁길 바라며 출발한 미서부 ,, 친구랑 둘이 이렇게까지 멀리가는건 처음이라 걱정도 많이 되었지만 그 걱정이 모두 무색할 만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신 노랑풍선과 가이드님, 기사님께 모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제 감사한 마음은 이렇게라도 후기에 담아 보냅니다 (총총)

    멀리 여행갈 땐 이렇게 또 노랑풍선 패키지를 이용해야겠다 ㅎ 완벽했던 미서부 일정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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